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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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탄생 초기의 블랙홀들은 무얼 먹었을까?
사진 1> 이 사진은 ESO VLT에 장착된 MUSE로 촬영한 가스 헤일로 중 하나로서 ALMA를 통해 이전에 촬영된 동일 지역의 은하 사진과 합성한 것이다. 거대한 규모의 수소가스 덩어리가 파란색으로 보이고 ALMA를 통해 획득한 데이터는 주황색으로 보인다. 이 가스 덩어리들은 중심에 퀘이사를 품고 있는 은하와 긴밀하게 엮여 있다. 헤일로 안에서 희미하게 불타오르는 수소 가스는 퀘이사 중심에 잇는 초거대질량 블랙홀에게는 완벽한 먹이가 된다. 사진 속 천체는 적색편이 6.2, 즉 128억년 전에 존재하던 천체이다. 퀘이사는 매우 밝은 천체이긴 하지만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스 저장고는 관측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 하지만 MUSE는 헤일로에서 발생하는 희미한 수소의 복사를 감지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2020.01.17 -
고대의 폭발적인 별생성을 말해주는 우리은하 미리내의 중심지역
사진 1> VLT에 장착된 HAWK-I장비를 통해 촬영한 이 아름다운 사진에는 0.2각초의 각분해능으로 담아낸 미리내 중심부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은 3개 파장을 이용하여 관측된 자료를 합성한 것이다. 연구팀은 전자기스펙트럼상에서 근적외선 대역을 담아내는 광대역 필터 J (1,250나노미터 파장, 파란색)와 H(1,635 나노미터 파장, 초록색), Ks(2,150나노미터 파장, 붉은색)를 이용하였다. HAWK-I는 이 파장을 이용함으로써 먼지에 가려진 미리내 중심지역의 특정 별들을 관측할 수 있었다. ESO의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이하 VLT)을 이용하여 우리은하 미리내의 중심부를 놀라운 해상도로 담아냈다. 이를 통해 미리내 별탄생의 역사를 말해주는 새로운 세부내용도 ..
2020.01.16 -
WDJ0914+1914 :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 백색왜성
그림 1> 이 그림은 백색왜성 WDJ0914+1914와 그 주위를 도는 해왕성형 외계행성을 그린 상상화이다. 이 얼음행성은 뜨거운 백색왜성과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다. 그래서 별로부터 쏟아져나오는 강력한 자외선 복사에 의해 행성의 대기가 벗겨져 나가고 있다. 이렇게 벗겨져 나간 대기 대부분은 우주 공간으로 사라지지만 그 중의 일부는 백색왜성 주위에 강착되어 소용돌이치는 원반을 만들고 있다. 과학자들이 ESO의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VLT)을 이용하여 백색왜성과 연관된 거대행성의 증거를 사상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행성은 태양과 같은 별의 잔해인 뜨거운 백색왜성 주위를 아주 가까이에서 돌고 있다. 그래서 그 대기가 벗겨져 나가고 있으며 그 중 일부가 백색왜성 주위에 가스..
2020.01.12 -
히기에이아(Hygiea) : 왜소행성으로 재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
사진 1> VLT에 장착한 SPHERE장비를 통해 촬영한 히기에이아의 사진. 히기에이아는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왜소행성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있는 천체이다. 주요 소행성대의 천체로서 히기에이아는 왜소행성으로 분류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충족 요건 중 세 가지를 만족하는 상태이다. 우선 이 천체는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 이 천체는 달이 아니며 행성과 같은 특징도 없다. 이 천체는 공전궤도 상에서 주도력을 행사하지 못하여 이웃 천체들이 공존하는 상태이다. 왜소행성으로 등극하기 위한 마지막 조건은 자신의 중력으로 구체를 유지하기 충분한 질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관측을 통해 히기에이아가 마지막 조건도 충족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천문학자들이 초거대망원경(the Very Large Telesco..
2020.01.11 -
중성자별의 충돌로부터 만들어진 무거운 원소를 처음으로 식별해내다.
그림 1> 유럽의 연구팀이 ESO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이하 VLT)에 장착된 X-슈터로 획득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중성자별의 충돌에서 만들어진 스트론튬(strontium)의 신호를 분석해냈다. 이 그림은 매우 작지만 어마어마한 고밀도를 가진 중성자 별이 충돌하여 이제 막 킬로노바로 폭발하는 순간을 그린 것이다. 앞쪽으로 충돌로부터 만들어진 스트론튬이 묘사되어 있다. 우주에서 갓 만들어진 무거운 원소가 사상 처음으로 관측되었다. 이번에 감지된 원소는 스트론튬(Sr)으로서 두 개의 중성자 별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졌다. 이번 발견은 ESO 초거대망원경(the Very Large Telescope, 이하 VLT)에 장착된 X-슈터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지난 2019년 10월 23일 네..
2019.12.06 -
우주의 프리첼 - 갓 태어난 이중별을 품고 있는 가스와 먼지 고리
사진 1> 아타카마 거대 밀리미터/서브빌리미터 배열(The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 이하 ALMA)을 이용하여 두 개의 별주위원반에 대한 유례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 원반들은 어린 별들을 품고 있으며 이 별들은 주위의 원반으로부터 물질을 공급받으며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먼지 다발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복잡한 나선형 구조가 마치 프리첼의 고리 모양을 생각나게 만든다. 이번 관측은 갓 태어난 별들의 초기 상태와 이중별계가 만들어지는 조건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천문학자들이 ALMA 를 이용하여 몸집을 키우고 있는 어린 별들을 품고 있는 두 개의 원반을 최상의 해상도로 촬영해냈다. 이 어린별들은 가스와 먼지 다발로 이루어진 ..
201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