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끄저기(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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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대호 - 끓는 주전자 뚜껑.
관람일시 : 2012년 8월 4일 16시 관람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한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10여년전 대학에서 이런 저런 문학 비평 수업을 들을때 했던 생각이다. 비평가들은 하이에나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아무리 훌륭한 비평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동네 담벼락에 그려진 낙서..
2012.08.12 -
뮤지컬 노인과 바다 - 코끼리를 냉장고에 접어넣기
관람일시 : 2012년 8월 4일 18시 관람장소 : 대학로 열린극장 리얼리즘이 공연작품을 평가하는 절대요소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일반적인 대학로 소극장의 연극에 리얼리즘을 들이대는것 만큼이나 맹랑한 짓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같은 아마추어 날라리 관객은 무의식적으로 그런 실수..
2012.08.12 -
노인과 바다
1. 빌어먹을 독서 패턴. 항상 내 자신이 어렸을 적, 책을 읽어왔던 경험들을 되새겨볼때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 여기 이른바, 고전이나 명저라고 불리는 작품이 있다고 하자. 이런 작품들은 그 명성으로 인해 제 2, 제 3 의 텍스트나 다른 장르의 작품으로 가공되거나 변형된다. 그런데 이..
2012.08.11 -
두개의 문 -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리얼리티 논쟁
관람일시 : 2012년 7월 27일 23시 관람장소 : 구로CGV 바로 엊그제 회사동료들과 술한잔 하는 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대한 얘기로 술자리의 얘기가 시작됐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런 얘기가 있었다. 배트맨이 모는 헬기가 등장하는데, 원래 비행기든 헬기..
2012.07.28 -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2012년 세계문학상 수상작은 아마도 수상작품 자체보다 전민식이라는 작가 자체에 포커싱이 가지 않았을까 싶다. 말그대로 칠전팔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가 전민식의 개인 스토리. 대필작가로 전전긍긍하면서도 글 쓰기를 포기하지 않은 집념도 집념이지만 그 기나긴 시간동안 글쓰기..
2012.07.28 -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한때 상황을 뒤집어 보는 관점을 갖기 위해 이런 시도 저런 시도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닥 명석한 머리와는 거리가 멀다보니 이른바, '코페르니쿠스의 회의'라는 것을 대학생이 되서야 알게되었고, 그렇게 예전에는 단순히 눈으로 보아 넘겼던 현상들을 비틀어보기 시작하면서 눈에 보이는 것 그 너머, 기저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연역해갈때마다 상당한 쾌감을 느끼곤 했었다. 그게 20년 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20년이 또 지난 지금에서야 나는 어떤 현상을 장구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바로 이 책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Why We Get Sick)'를 접했기 때문에 가능한, 내 인생에 주어진 또 하나의 선물이라 생각한다. 너무 늦게 이러한 관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
201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