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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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성운의 한 부분
이 사진은 대략 5천년~1만년전에 폭발한 초신성 잔해로서 베일 성운이라 불리는 성운의 한 부분을 촬영한 것이다. 마치 복잡하게 꼬여버린 밧줄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선형 가스들은 초신성폭발로부터 빠른속도로 밀려나온 잔해들이 주위공간으로 퍼져나가며 그 전면에 충격파를 만들어 냈을때 발생한 엄청난 양의 에너지로부터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시속 60만킬로미터의 속도로 밀려나온 잔해들에 의해 발생한 충격파는 주변의 가스를 수백만도로 가열시켰다. 사진은 이렇게 가열된 물질들이 식어가면서 만들어내는 찬란한 색채의 불꽃들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에 나타난 부분은 베일 성운의 한 부분으로 '마녀의 빗자루 성운(Witch's Broom Nebula)'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베일 성운의 동쪽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성운..
2009.07.11 -
삼엽성운
삼엽성운에서는 말로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상상할 수 없는 소동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M20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멋진 성운은 성능이 좋은 쌍안경 정도라면 궁수자리 방향에서 관측할 수 있다. 새로운 별을 생성하는 왕성한 작용들은 사진에 보이는 찬란한 색채뿐 아니라 지독한 혼동도 만들어내고 있다. 붉은 색으로 불타고 있는 가스는 고에너지의 별빛이 성간 수소 가스를 때리면서 발생시키는 것이다. M20을 수놓고 있는 검은 먼지 띠는 차갑고 거대한 별들의 대기와 초신성 폭발잔해에 의해 생성된 것인데, 푸른 반사 성운을 만들어내고 있는 어린 별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연구대상으로 남아 있다. 비록 이 성운까지의 거리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오늘 우리가 바라보는 M20은 대략 3000년 전의 모습이며, 이..
2009.07.11 -
파이프 성운
파이프 성운으로부터 밝은 별 안타레스 근처의 다채로운 지역을 연결하고 있는 것은 사진 왼쪽 모서리로부터 흘러들어오고 있는 '암흑의 강(the Dark River)'이라고 불리는 검은 구름이다. 이 암흑 성운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원소는 수소와 분자 가스이지만, 뒷쪽으로 위치한 별들로부터 발생한 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어두침침한 외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주먼지에 둘러싸여 있는 적색거성인 안타레스는 그 주변에 특이하게 노란색 톤의 빛을 반사하는 반사성운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위쪽으로 붉은색 발광성운들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에는 푸른색으로 밝게 빛나는 동반성인 로 오피유키가 전형적인 파란색 빛을 복사하는 반사성운들에 파묻혀 있다. 안타레스의 바로 오른쪽 위로 보이는 것은 구상성단 M4이다. 구상성단 M..
2009.07.09 -
NGC 7000 과 IC 5070
여기 낯선 곳에 우리에게 낯익은 모습의 천체가 있다. 사진 왼편으로 보이는 발광성운은 한편으로는 우리 지구의 북아메리카 대륙을 닮은 모습 때문에 유명한 성운이다. NGC 7000으로 등재되어 있는 북아메리카 성운 오른편으로 조금 흐리게 보이는 성운은 팰리칸을 닮았다 하여 그 이름도 팰리칸 성운으로 명명되었다. 암흑의 흡수성운에 의해 분리되어 있는 이 두개의 성운은 그 너비가 약 50광년이며, 지구로부터 15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멋진사진에는 전면에 밝게 빛나는 전리구름과 어두운 우주먼지의 세세한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어두운 지역에서라면 이 두 개의 성운은 쌍안경으로도 관측 가능한데, 백조자리의 별 데네브의 북동쪽으로 이어진 작은 성운을 찾으면 된다. 이 성운이 수소전리작용을 통해 붉은 빛..
2009.06.30 -
오리온 성운
트라페지움 성단의 찬란한 빛이 가득한 오리온 성운의 중앙에는 오리온 성운에서 가장 무거운 4개의 별이 자리잡고 있다. 이 별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자외선이 성운을 깍아내면서 둥그런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동시에 보다 규모가 작은 수많은 별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사진 아래 우측으로 보이는 어두운 얼룩은 어린 별을 감싸돌고 있는 먼지원반 모서리의 그림자이다. 아래쪽 좌측으로 밝게 빛나는 두 개의 별 바로 위에는 하얀색톤의 먼지원반이 보이는데 이 원반은 가스와 우주먼지의 거품속에 싸여 있다. 출처 : The European Homepage for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http://www.spacetelescope.org/images/html/heic0601d.ht..
2009.06.27 -
Barnard 68
별들이 다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하늘의 구멍으로 여겨졌던 이 천체의 정체가 어두운 분자구름이라는 사실이 지금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진은 고밀도로 몰려 있는 우주먼지와 분자가스를 촬영한 것으로 뒷편에 위치하는 별들로부터 복사된 모든 가시광선이 거의 완벽하게 흡수차단되고 있다. 무시무시하게 어두운 주변환경은 분자구름의 내부를 우주에서 가장 고립된 장소이면서 가장 차가운 곳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천체들은 암흑의 흡수성운으로서, 흡수성운 중 가장 유명한 성운은 땅꾼자리 방향에 위치한 바나드 68(Barnard 68)인데, 이 사진이 바로 이 바나드 68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 중앙에 아무런 별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이 성운이 상대적으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이 성운..
200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