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138)
-
IC 4406
이 사진은 IC 4406이라 불리는 최후를 맞고 있는 별로부터 발생하는 찬란한 색깔을 촬영한 것이다. 행성상성운이라 불리는 대부분의 천체들이 그렇듯이 IC 4406 역시 높은 대칭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성운의 오른쪽과 왼쪽이 마치 거울에 비친것처럼 보인다. 만일 우리가 IC 4406으로 우주선을 타고 접근한다면 죽어가고 있는 별로부터 외곽으로 방출되고 있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도넛 모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진은 지구 궤도의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것이어서 도넛 형태는 나타나있지 않다. 우리가 위치한 지점에서는 그 측면만을 볼 수 있을 뿐인 것이다. 이 각도에서는 섬세하게 얽힌 덩굴모양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이 모습은 우리 눈의 망막과 비교되어 왔다. 사실 IC 4406은 '망..
2008.05.11 -
전갈자리의 검은 탑
전갈자리에 수없이 많은 별들 사이로 보이는 그림자는 불길한 기운을 가진 검은 탑처럼 보인다. 사실 이 그림자는 먼지와 분자가스구름 덩어리로서 내부적으로 붕괴되면서 별을 생성하고 있는 중이므로 아마도 이 어두운 성운 안에 별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이 찬란한 사진속의 어두운 성운은 40광년의 너비로 뻗어있다. 우측 상단으로부터 아래쪽 중간쪽으로 뻗어있는, 혜성형 구상체(cometary globule)로도 알려져 있는 이 성운은, 사진에는 나타나있지 않지만 왼쪽 바깥쪽에 위치한 NGC 6231에 포함되어 있는 갓 태어난 뜨거운 별들로 구성되어 있는 OB 성협* 으로부터 발생한 강력한 자외선 복사에 의해 이러한 모습을 띄게 되었다. 또한 이 구상체의 경계 부분에 나타나고 있는 붉은 빛은 고에너지 자외선 빛에 ..
2008.05.08 -
NGC 6188
먼지가 가득한 NGC 6188을 휘어감고 있는 빛으로 둘러싸인 검은 선들의 길이는 10광년에 달한다. 거대한 검은 분자구름을 제외하고 검은 선의 경계에 걸쳐 있는 성운은 남반구의 제단자리에 있는 성운으로 지구로부터 4천광년 떨어져 있다. 제단자리 OB1은 거대한 질량의 별들이 포함되어 있는 고작 수백만년 전에 형성된 지역으로 별들로부터 방출되는 강력한 폭풍과 자외선 복사로 멋지게 조각되어 있다. 최근에 새로운 별들이 형성되고 있는 지역은 이전 세대의 거대한 질량의 별들이 초신성폭발을 일으키며 분자가스들을 압축시키면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허블이 촬영한 이 찬란한 사진에는 유황과 수소, 산소가 각각 붉은색, 초록색, 파란색 색조로 표현되어 있다. NGC 6188을 촬영한 이 사진의 가로 길이는 300광년..
2008.05.03 -
NGC 3582
NGC 3582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이곳에는 밝은 별과 흥미로운 분자들이 형성되고 있다. 이 복잡한 성운은 RCW57이라 불리는 별 생성지역 안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에는 별 사이에 고밀도로 모여있는 어두운 성간 먼지와 지난 수백만 년 동안 형성되온 밝은 별들, 그리고 이 별들에 의해 전리된 불타오르는 수소가스가 모여있는 지역과 죽어가는 별로부터 분출된 거대한 가스고리들이 보인다. NGC 3582에 대한 최근의 연구는 이 지역에 별로서의 탄생이 임박한 최소 33개의 거대한 질량의 원시별이 존재하며 다환방향족탄화수소로 알려져 있는 복잡한 탄소 분자가 있음을 밝혀냈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별이 탄생하는 지역의 식어가는 가스 내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50억년 전 태양이 생성되었던 성..
2008.04.28 -
NGC 2070
타란툴라 성운의 지름은 1000광년을 넘어선다. -- 우리의 이웃은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별들이 탄생하는 지역은 대마젤란성운(LMC)이다. 이 우주의 거미는 6천광년 이상 펼쳐져 있는 대마젤란성운을 촬영한 이 모자이크 사진에서 상단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타란툴라 성운(NGC 2070)에는 강력한 복사와, 태양폭풍, 그리고 중심부에 자리잡은 거대한 질량의 별들로 구성된 어린 성단으로부터 발생한 초신성의 충격파가 존재하며 R 136으로 등재된 에너지가 충만한 성운의 불꽃과 거미의 형상을 한 필라멘트들이 존재한다. 타란툴라 성운 주위로 폭발적으로 별들을 생성하고 있는 어린 성단과 필라멘트들, 그리고 방울 모양을 한 구름들이 보인다. 사진의 중앙으로 최근에 발견된 가장 가까운 초신성인 1987a의 작지만 팽창..
2008.04.26 -
백조 자리
고성능의 카메라나 망원경이 있어야 촬영이 가능하긴 하지만 하늘은 수소로 가득차 있다. 예를 들어 백조자리의 북쪽 지역을 12도 각도로 관측을 한다면 우리 은하 평면을 따라 늘어선 수소 가스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천체망원경으로 촬영한 후 이를 이어 붙어 만든 이 사진은 불타오르는 수소원자로부터 발생한 붉은 색 가시광만을 통과시키는 h-alpha 필터를 사용하여 촬영한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 처리를 통해 백조좌의 알파별이자 북쪽을 가로지르는 머리에 해당하는 밝은 별 데네브만을 사진 상단 중앙에 남기고 다른 수많은 별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곳에는 눈에띄는 많은 밝은 성운들이 있는데 상단 왼쪽에 NGC 7000(북아메리카 성운, North America Nebula)과 IC 5070(펠리칸 성운,..
200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