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136)
-
토성 북극의 육각형 구름
왜 토성에는 육각형의 구름이 만들어져 있는 것일까? 아무도 그 원인을 알지 못한다. 보이저 호가 토성을 통과하던 1980년 처음으로 발견된 이 구름은 그 누구도 태양계에서 목격한 바 없는 생소한 모습이었다. 만약 토성의 남극에 있는 소용돌이 폭풍에서 충분히 이상한 광경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토성의 북극은 한결같이 괴상한 현상을 보이는 곳으로 간주될지도 모른다. 기괴한 구름의 패턴을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 사진은 최근 토성 궤도를 공전중인 카시니 호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과 함께 이 구름을 촬영한 여러 사진들은 이 육각형이 보이저 호의 발견 이래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토성의 북극을 촬영한 동영상은 토성의 자전 중에도 이 육각형 구름은 계속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2013.03.03 -
토성의 폭풍
NASA의 카시니 호가 촬영한 이 사진은 토성 북반구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거대 폭풍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 사용된 콘트라스트는 강조로 인해 주변 풍경에서 유실되는 부분이 전혀 없이, 가장 강력한 폭풍이 휘몰아치는 곳만을 하얀색으로 강조하여 표시하고 있다. 이 폭풍의 머리 부분은 사진 왼쪽에 밝은 구름들이 몰려 있는 부분이다. 시계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는 이 소용돌이 구름은 2010년 12월 초순 중위도에서 관측된 대기 상승현상 바로 이후에 생겨났다. 폭풍의 머리 부분은 매우 빠르게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소용돌이 자체는 이보다는 훨씬 느린 속도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카시니호가 이 모자이크를 구성하고 있는 사진을 촬영한 것은 2011년 3월 6월이다. 사진의 중앙 부근은 경도 0도, 위도 35도..
2013.02.06 -
하위헌스 호의 타이탄 착륙 동영상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육지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유럽우주국의 하위헌스 호가 태양계에서 가장 구름이 짙게 끼어있는 이 세계를 2005년 탐사하였으며 이로부터 타이탄에 하강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만들어졌다. 하위헌스호는 카시니호가 토성 공전궤도에 도착한 2004년 말 분리되어 타이탄으로 접근을 시작했다. 타이탄 도착 후 두 시간에 걸쳐 하위헌스 호는 타이탄의 대기로 하강하기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이 위성을 둘러싸고 있는 흐릿한 대기만이 기록되었다. 트럭 타이어 정도 크기의 컴퓨터 탐지기는 곧 낙하산을 전개하여 두꺼운 구름을 뚫고 천천히 하강하기 시작했고 사상 처음으로 이 낯선 세계의 모습을 전송하기 시작했다. 메마른 바다에 착륙 후 기계장치가 동작을 지속하던 90분 동안 하위헌스 호는 주먹 ..
2013.01.21 -
토성의 달 삼형제
카시니호가 토성의 야간반구를 촬영한 이 사진에는 토성의 작은 달인 아틀라스(Atlas),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에피메테우스(Epimetheus)가 서로간에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이름을 만들게 된 그리스신화의 주인공들 역시 서로 형제지간이었기 때문에 서로 몰려 있는 모습 역시 아주 적절하게 보인다. 프로메테우스(지름 86킬로미터)는 F 고리의 바로 안쪽에 그리고 에피메테우스(지름 113킬로미터)는 고리에서 훨씬 멀찍 덜어져 있고, 사진에서 프로메테우스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주 희마하게 보이는 아틀라스(지름 30킬로미터)는 A와 F고리 사이에 위치하며 에피메테우스의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카시니호는 이 사진을 토성고리 평면 아래쪽 30도 각도에서 ..
2013.01.15 -
토성의 풍경
미마스의 그림자가 토성을 가로질러가는 동안 토성의 위성 야누스가 토성의 북극 부근에 보이고 있다. 야누스는 토성 북극 바로 위에 아주 희미한 점으로 보인다. 미마스의 그림자는 토성의 남반구, 토성 고리 바로 남쪽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사진은 목성의 고리 평면 25도 아래 지점에서 태양빛을 받지 않는 토성 고리를 바라보며 촬영한 것으로 카시니호의 가시광 광대역 카메라로 2012년 8월 24일 촬영되었다. 이 사진을 촬영할 당시 카시니 호는 토성으로부터 260만 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태양 - 토성 - 카시니호 순으로 정렬한 상태였다. 카메라의 화각은 80도이며, 한 픽셀은 152킬로미터를 담고 있다. 사진에서 야누스는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토성에 비해 1.3배 정도 밝기를 인위적으로 강화시킨..
2012.12.25 -
토성의 밤
토성의 그림자를 촬영한 화려한 사진에서는 간혹 엄청난 장관이 드러나기도 한다. 2012년 10월 17일 카시니호가 174번째로 토성을 공전하면서 촬영한 이 사진에는 행성 고리 평면으로부터 19도 아래로, 80만 킬로미터 거리에서 촬영한 토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에서 태양은 토성에 완전히 가려져 있는 상태이다. 60개의 사진을 모자이크하여 만들어진 이 사진은 적외선필터, 빨간색 필터, 보라색 필터를 조합한 후 인위적으로 특정 색체를 강조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뒷면에 햇빛을 강력하게 반사해 내고 있는 고리는 토성과는 별도로 매우 밝게 보이지만 이 거대한 가스 행성의 그림자에 가려진 부분은 어둡게 보인다. 중심부 바로 위로는 토성이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를 고리위에 던져내고 있는 한편 희미하고 무시무시한..
201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