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9 (NGC 7092)

2019. 12. 2. 23:511. 별과 하늘의 이야기/관측기

1. 관측장소 : 경남 산청 채울집 마당

 

2. 관측날짜 : 2019년 12월 2일 (월령 5.9, 월출 12시 09분, 월몰 23시 29분) 

 

3. 관측시간 : 20시 30분 ~ 22시 

 

4. 관측조건 : 시상 : 4/5, 투명도 : 4/5

               (시상과 투명도에 대한 측정 기준은 하단 참고)

              구름이 전체 하늘의 70% 이상을 덮고 있는 조건이어서 

              투명도의 경우 작은곰자리로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하늘 상태가 너무 좋았고 투명도도 상당히 좋아 4로 기재하였습니다. 

 

5. 관측장비

    파인더 : 다카하시 7 x 50 파인더 구경 : 50mm  

    망원경 : C11 첫눈이,  구경 : 279mm(11인치)  초점거리 : 2800mm

   

6. 가대 :  NEQ6-PRO 적도의

 

7. 접안렌즈 : 텔레뷰 판옵틱(Televue Panoptic)   초점거리 : 41mm  겉보기시야 : 68도 

                배율 68.29로서 실시야는 1도가 채 안되는 0.99도입니다. 

 

8. 관측대상 : M39 (NGC 7092, 산개별무리)

    - 천체분류 : 산개성단 

    - 적경/적위 : 21h 31.7m / +48°25'

    - 거리 : 330파섹, 1,100광년

    - 밝기 : 4.59등급 

    - 최초발견자 : 

      일반적으로 M39는 찰스 메시에가 발견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성단이다 보니 

      그 전에 이미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영국천문학회 1925년 2월 회지에서 피터 도이그(Peter Doig)는

      "아일랜드의 천문학자 존 엘라드 고어(John Ellard Gore)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가 M39를 '꼬리를 가진 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라고 기록하였습니다.

      - 딥스카이 원더스(수 프렌치) 399페이지 중 - 

      

9. 관측기

 

   하늘이 온통 구름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이런 날에도 관측을 할 수 있는 것이 별세권에 사는 별지기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죠. 

   

   오늘은 관측을 통해 구름이 들락날락할 때 바라본 산개별무리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지나갈 때 숨어드는 별들, 그리고 구름이 옅어질 때 다시 빛 점으로 서서히 나타나는 어여쁜 별들, 

   구름이 완전히 지나간 후 보이는 별들은 전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빛나는 것 같습니다. 

   마치 파도가 쓸려 내려간 모래밭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조약돌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름이 자주 지나가다보니 별빛의 밝기를 동일한 기준으로 일관되게 그려내는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제가 쓰는 망원경 첫눈이가 워낙 장초점의 슈미트카세그레인식 망원경이다보니 

   저배율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M39는 저배율로 보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성단입니다. 

 

   일단 제 장비에서 구현가능한 최대한의 실시야는 0.99도입니다. 

   접안렌즈를 통해 바라본 M39는 선명한 별들이 점점히 박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무척 성긴 별무리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달이 없는 밤에 보았다면 별들이 좀더 촘촘하게 보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어쨌든 이래가지고서야 메시에가 왜 이 천체를 혜성과 헛갈렸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파인더를 통해 바라본 M39의 모습은 은빛 조각의 천체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혜성으로 오인할만한 충분한 천체라는 느낌을 줍니다. 

   

   밝은 별들이 남서쪽으로 길쭉한 V자 형태를 그리고 있는데

   마치 그 모습이 황소자리 황소 머리의 축소판인거 같습니다.

   좀더 어두운 밤, 그 배경에 깔려 있는 자글자글한 별들을 볼 수 있다면

   마치 히아데스 성단을 보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 : 

시상의 판단기준  

1  심하게 요동치는 하늘 - 별상이 저배율에서도 심하게 흔들림

2  안좋은 시상 - 별상이 저배율에서는 안정적이나, 중배율부터는 불안정

3  좋은 시상 - 별상이 중배율에서는 안정적이나, 고배율에서는 매우 흔들림

4  아주 좋은 시상 - 별상이 중배율에서 날카롭고 안정적이며, 고배율에서도 좋으나 다소 부드러움

5  가장 좋은 시상 - 별상이 고배율에서도 날카롭고 안정적임

 

 

투명도 판단기준  

1  짙은 안개, 작은곰자리 별 1~2개 보임

2  중간 안개, 작은곰자리 별 3~4개 보임

3  옅은 안개, 작은곰자리 별 4~5개 보임

4  맑음, 작은곰자리 별 6개 보임, 비껴보기로 미리내 보임

5  매우 맑음, 미리내와 M31 보임, 6등급보다 희미한 별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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