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리더.

2020. 6. 1. 15:584. 끄저기/끄저기

2020년 5월 23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경남지부 3급 천문지도사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영광스럽게도 개막강연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자리가 자리인만큼,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추가하여 강연 파일과 내용을 새롭게 구성하였고 

저 스스로 만족스러운 강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1> 푸르른 자연의 색깔 가득한 5월의 성곡오색 별빛마을.

 

 

사진 2>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사회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3급 천문지도사 연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온 측정과 명부 작성, 손소독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연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많은 분들의 따사로운 손길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3> 연수생들에게 배부될 교재입니다. 

3급 천문지도사 교재 외에도 부교재로 Messier Marathon과 Sky Atlas가 함께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연수국장을 담당하던 시절, 항상 저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것은 2급 연수를 어떻게 해야 3급 연수와 차별화되고 더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였습니다. 

그러한 고민에 항상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던 지부가 몇 개 있었는데 그 중의 한 지부가 경남지부였죠. 

 

하지만 이제는 한 발 물러선 입장이 되고보니 빵빵하게 준비된 교재들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 

 

사진 4> 연수를 준비하시는 경남지부 운영진 분들. 

 

제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경남지부 3급 연수를 처음 참관한 것이 2017년이었습니다. 

당시에도 경남지부는 열성 넘치는 지부 중 하나였죠. 

하지만 생각과 달리 참여하시는 운영진이 많지는 않았고, 지부장님 혼자서 동분서주 하시며 많은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꾸준한 정기관측회, 한 해도 빠뜨리지 않은 3급 천문지도사 연수, 2급 천문지도사 자격을 획득한 우수한 운영진 구성 등.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진 결과 이제는 모든 부분 부분에서, 여러 운영진 분들의 손발이 착착 맞아 들어가는 멋진 지부가 되었습니다. 

 

사진 5> 이소월 경남지부장님 인사 말씀. 

 

그런 지부를 일궈 내시고 계시는 이소월 지부장님이십니다. 

지부장님을 보며 리더에 대한 생각을 또 한 번 해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도 사람이 모인 단체이다보니 사람 사이에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소월 지부장님은 자기만의 뚜렷한 색깔이 있으신 분이고 그래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분이죠. 

 

가만 보면 하나의 법칙이 있습니다.

사람 문안하고, 좋은 말만 하시는 분들은 남과 척질 일은 없겠지만 성과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소월 지부장님을 보며 리더란 자기만의 뚜렷한 색깔이 있어야 하고 

그 색깔이 무엇인지를 명확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야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그 리더의 생각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이 단체를 이끄는데 확실한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결실이 바로 지금의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경남지부인 것이죠. 

 

그 멋진 경남지부의 지부장님과 많은 운영진 분들을 알게 된 것 역시 저에게 크나큰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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