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7. 13:08ㆍ1. 별과 하늘의 이야기/별지기 사전
에누마 엘리쉬 전문 : 출처 수메르신화, 조철수 저,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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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토판
1 위에 하늘이 이름 지어지지 않았고,
밑에 마른 땅이 이름으로 불려지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그들(신들)의 아버지 앞수(지하수)와
그들 모두를 낳을 모체母體 티야마트(바다)는
5 자기네들의 물을 하나로 섞고 있었다.
갈대 집이 엮어지지 않았고, 늪 있는 땅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어떤 신들도 나타나지 않아서,
이름으로 불려지지 않았고, 운명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신들이 그 속에서 생겨났다.
10 라흐무와 라하무가 생겨났고, 이름이 불려졌다.
그들이 커지고, 강해졌다.
안샤르(수평선)와 키샤르(지평선)가 태어났다.
그들(라흐무와 라하무)보다 컸다.
그들의 날수가 많아지고, 햇수가 더해졌다.
그들의 맏아들 아누(하늘신)는 그의 아버지와 견주었다.
15 안샤르는 그의 자식 아누를 그와 닮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누는 누딤무드(지하수신)를 그의 모습으로 낳았다.
누딤무드는 그의 아버지보다 더 나았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힘이 매우 세었다.
그의 아버지를 낳은 안샤르보다 더 강했다.
20 그의 형제 신들 중에 그를 견줄 자가 없었다.
형제 신들이 모두 모였다.
그들은 티야마트를 괴롭히고, 소리치며 그 주위를 돌았다.
티야마트의 뱃속을 엉키게 했다.
그들의 시끄러움으로 신들의 거처 안을 어지럽혔다.
25 앞수는 그 시끄러움을 줄일 수가 없었다.
티야마트는 그들 앞에 조용했다.
그들의 행동은 그녀를 해쳤다
그들의 행위가 좋지 않아도 그녀는 관대했다.
그래서 큰 신들의 아버지 앞수는
30 그의 시종侍從 뭄무를 불러 말했다.
“뭄무, 나를 즐겁게 해 주는 시종이여!
오라, 티야마트한테로 가자.”
그들은 가서 티야마트 앞에 앉았다.
그들의 자식들인 신들에 대한 문제를 상의했다.
35 앞수는 입을 열고
티야마트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그들의 행위가 나를 해칩니다.
낮에는 쉴 수가 없고 밤에는 잘 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행위를 없애고 그들을 쫓아 버려야겠습니다.
40 조용하게 되어 우리가 잘 수 있게 합시다.”
티야마트가 이 말을 듣자
그녀는 화가 치밀어 그녀의 남편에게 소리쳤다.
그녀는 지독하게 소리쳤고 혼자서 분노에 떨고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악을 참았다.
45 “우리가 만든 것들을 어떻게 없애 버릴 수가 있습니까?
그들의 행위가 해 끼친다 하더라도 우리는 좋게 견딥시다.”
뭄무는 앞수에게 대답하고 상의했다.
시종은 그의 모신母神의 조언에 동의하지 않았다.
“아버지, 그들의 괴롭히는 행위를 끝장나게 합시다.
50 낮에 쉴 수 있고, 밤에 잘 수 있게 합시다.”
앞수는 그와 즐거웠고 얼굴빛이 밝아졌다.
그의 자식 신들에게 사악함으로 무슨 계획을 세웠다.
뭄무(시종)는 그의 목을 껴안고
그의 무릎에 앉아 입맞추었다.
55 그들 사이에 계획한 모든 것이
그들의 자식 신들에게 되풀이되어 알려졌다.
신들은 듣고 당황했다.
그들은 조용해졌고 말없이 앉아 있었다.
매우 똑똑하고, 현명하며, 재간 있는
60 에아는 무엇인가를 감지하고 그들의 계획을 알아차렸다.
모든 방안方案을 바르게 세웠고
그의 거룩한 주문呪文은 멋있고 훌륭했다.
그가 주문을 읊자 물은 잠잠해졌다.
그가 그에게 잠을 쏟자 깊이 잠들었다.
65 앞수를 잠들게 하자 잠 속에 빠졌다.
조문관 뭄무(시종)는 눈이 몽롱하며 졸았다.
그(에아)는 그(앞수)의 허리띠를 풀고 그의 왕관을 벗겼다.
그의 빛나는 후광後光을 빼앗아 자기에게 씌웠다.
그는 앞수를 묶고 그를 죽였다.
뭄무를 붙잡아 그 위에 매어 놓았다.
그는 앞수 위에 거쳐를 세웠고
70 뭄무를 잡아 코걸이 줄을 꿰어 놓았다.
그(에아)가 그의 적들을 잡아 물리친 후에
에아는 그의 반대파를 향해 승리의 환성을 질렀다.
그는 어두운 방 속에서 조용히 쉬었다.
‘앞수’라고 이름을 지어 주고 성전聖殿이라고 알려 주었다.
그곳에 그의 밀실密室을 만들었다.
에아와 그의 아내 담키나는 호사스럽게 지냈다.
방안方案의 거처인 운명을 정하는 방에서
80 용사 중의 용사, 신들의 현자賢者인 주主가 태어났다.
앞수 속에서 마르둑이 만들어졌다.
거룩한 앞수 속에서 마르둑이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에아가 그를 만들어 내었다.
그의 어머니 담키나가 그를 낳았다.
85 그는 여신들의 젖을 빨았다.
그를 기른 유모는 그에게 위엄을 채워 주었다.
그 모습은 찬란했고 그의 눈매는 불길 같았다.
태어났을 때부터 용사였고 처음부터 용감했다.
그의 아버지를 낳은 아누가 그를 쳐다보았다.
90 그(아누)는 즐거웠고 얼굴색이 밝아졌다.
그의 심장은 기쁨으로 찼다.
그를 완벽하게 만들어 그의 신성神性은 두 배가 되었다.
그는 더욱 커져 무엇보다 더 위였다.
그의 모습은 재간 있게 만들어져서 누구도 알 수 없었다.
생각할 수 없으며 상상想像하기도 어려웠다.
95 눈이 네 개이며 귀가 네 개였다.
그의 입술이 움직일 때 불길이 타올랐다.
귀가 매우 커서 네 배로 감지感知하고
그리고 눈도 마찬가지로 모든 것들을 감찰監察했다.
그의 형상은 신들 중에 제일 크고 최고였다.
100 그의 사지는 매우 컸고, 태어날 때부터 최고最高였다.
“우투(태양신)의 아들, 우투의 아들
신들의 태양, 태양의 아들.”
열 신神의 후광後光을 입고 머리 위를 감쌌다.
오십의 위엄을 그의 몸 위에 덮었다.
105 아누는 사방四方의 바람을 만들어 내어
그(마르둑)의 손에 채워 주고, “내 아들아! 가지고 놀아라!”
그는 흙먼지를 만들어 폭풍을 일게 했다.
그는 파도가 생기게 하여 티야마트를 흔들었다.
티야마트는 흔들렸고 낮과 밤으로 휘저어졌다.
110 신들은 쉴 수가 없었고 그 폭풍에 견디어야 했다.
그들은 마음속에 악한 계획을 했다.
그들의 어머니 티야마트에게 말했다.
“당신의 남편 앞수를 죽였을 때
115 그는 네 개의 무서운 바람을 만들어서
당신 속을 흔들어 놓아 우리가 잘 수가 없습니다.
당신 마음속에 당신의 남편 앞수가 없습니까?
잡힌 뭄무(시종)를 당신은 내버려 둘 수 있습니까?
당신은 어머니가 아닙니까?
당신은 쉴 수 없이 흔들리며
120 우리들도 쉬려고 누울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우리들을 사랑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 우리 눈은 움푹 들어갔습니다.
쉴 수 없는 우리의 멍에를 벗겨 주십시오.
그래서 우리가 잘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남풍]을 일으켜 그들의 원래 처지로 돌려보냅시다.
[폭풍을 일으켜] 그들을 허깨비로 만듭시다.”
125 티야마트는 들었다. 이 말은 그녀를 즐겁게 했다.
“당신들이 조언한 대로 우리가 폭풍을 만듭시다.
그 속에 있는 신들을 [허깨비로 만듭시다.]
그들은 그들을 낳은 신들에게 [악한 짓을] 택하였습니다.”
그들은 모여들어 티야마트 옆에서 궐기를 했다.
130 그들은 화가 났고 쉬지 않고 밤낮으로 계획을 짰다.
그들은 전쟁 준비를 하느라 요란법석이었다.
모임을 가졌고 갈등이 생겼다.
모든 것을 만든 어머니 후부르가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무기를 만들고 기괴한 뱀들을 낳았다.
135 날카로운 이빨, 불쌍히 여기지 않는 엄니를 더했다.
그녀는 그것들의 몸에 피 대신 독을 채웠다.
사나운 용龍들에게 무서운 광채를 씌웠다.
신들처럼 후광이 빛나게 하였다.
“그들을 본 자는 힘없이 꺾일 것이며
140 그들이 몸으로 덤벼들면 그들의 가슴을 돌리지 못한다.”
그녀는 뱀들과 용들과 라하무(털 많은 용사),
괴기한 사자獅子와 험악한 개와 전갈 용사,
힘센 귀신들과 물고기 용사와 황소 용사를 세웠다.
무자비한 무기를 지닌 자들이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45 그녀의 명령은 절대적이어서 누구도 반대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녀는 이처럼 열하나(의 괴물들을) 만들었다.
그 모임을 이루는 그녀의 자식 신들 중에
그들 가운데에서 킨구를 일으켜 그를 높이 세웠다.
군대의 지휘권과 모임의 소집권,
150 전쟁 무기를 쥐고 전투에 돌진하는
전쟁의 총사령관으로
그를 임명하고 의자에 앉혔다.
“나는 너에게 마법을 걸어 너를 신들의 모임에서 높이 세웠고
모든 신들의 왕권을 너의 손에 채워 주었다.
155 네가 제일 높으며 너는 유일한 나의 남편이다.
네 명령이 아눈나키 신들 가운데 제일 높을 것이다.”
그녀는 그에게 운명의 점토판을 주고 그의 가슴에 매달게 했다.
“너에 (대하여), 네 명령은 바뀌지 않을 것이며
네가 하는 말은 확실할 것이다.
지금 킨구가 가장 높으며 총사령관직을 맡고
160 그의 자식 신들에게 운명을 정해 준다.
너희 입에서 나온 말은 불을 잠잠하게 할 것이며
너희의 강한 열화는 힘센 자들을 꺾을 것이다.”
둘째 토판
1 티야마트는 그녀의 창조물들을 중요시하고
그녀의 자식 신들에게 대항하여 전쟁 준비를 했다.
이래서 앞수[보다] 티야마트는 더 잘못을 한 것이다.
그녀는 전투 준비를 했다고 에아에게 알려 주었다.
5 에아가 이 말을 듣자
그는 놀라 아무 말도 못 하고 잠잠히 앉았다.
그가 생각을 한 후에 그의 분노는 가라앉았다.
그는 그의 아버지 안샤르에게 곧바로 왔다.
그를 낳은 아버지 안샤르 앞에 들어서서
10 티야마트가 계획한 일들을 그에게 이야기했다.
“나의 아버지, 우리의 어머니 티야마트가 우리를 미워합니다.
그녀는 모임을 갖고 분노에 찼습니다.
신들 모두가 그녀에게 붙었습니다.
심지어 당신이 만든 것들도 그녀 편으로 갔습니다.
15 그들은 그녀에게로 밀려들어 그녀 편에 일어섰습니다.
분노와 음모로 밤과 낮으로 쉬지 않습니다.
전쟁을 준비하며 시끄럽게 떠들고 분노에 찼습니다.
모임을 갖고 싸움을 시작합니다.
모든 것을 만든 어머니 후부르가
20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무기를 만들고 기괴한 뱀들을 낳았습니다.
날카로운 이빨, 불쌍히 여기지 않는 엄니를 더했습니다.
그녀는 그것들의 몸에 피 대신 독을 채웠습니다.
사나운 용龍들에게 무서운 광채를 씌웠습니다.
후광을 띠게 하여 신처럼 닯게 만들었습니다.
25 ‘그들을 본 자는 힘없이 꺾일 것이며
그들이 몸으로 덤벼 들면 그들의 가슴을 돌리지 못한다.’
그녀는 뱀들과 용들과 라하무(털 많은 용사),
괴기한 사자獅子와 험악한 개와 전갈 용사,
힘센 귀신들과 물고기 용사와 황소 용사를 세웠습니다.
30 무자비한 무기를 지닌 자들이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명령은 절대적이어서 누구도 반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이처럼 열하나(의 괴물들)를 만들었습니다.
그 모임을 이루는 그녀의 자식 신들 중에
그들 가운데에서 킨구를 일으켜 그를 높이 세웠습니다.
35 군대의 지휘권과 모임의 소집권,
전쟁 무기를 쥐고 전투에 돌진하는
전쟁의 총사령관으로
그를 임명하고 의자에 앉혔습니다.
‘나는 너에게 마법을 걸어 너를 신들의 모임에서 높이 세웠고
40 모든 신들의 왕권을 너의 손에 채워 주었다.
네가 제일 높으며 너는 유일한 나의 남편이다.
네 명령이 아눈나키 신들 가운데 제일 높을 것이다.’
그녀는 그에게 운명의 토판을 주고 그의 가슴에 매달게 했습니다.
‘너에 (대하여) : 네 명령은 바뀌지 않을 것이며
네가 하는 말은 확실할 것이다.
45 지금 킨구가 가장 높으며 총사령관직을 맡고
그의 자식 신들에게 운명을 정해 준다.
너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불을 잠잠하게 할 것이며
강한 너희의 열화는 힘센 자들을 꺾을 것이다.’”
안샤르는 이 말을 듣고 크게 당황했다.
50 그는 “우”하고 외치며 그의 입술을 깨물었다.
그의 마음은 화났고 그의 심경은 불편했다.
그의 자식 에아에게 외치는 그는 목이 메었다.
“내 아들, 네가 싸움을 걸었다.
네가 네 편에서 일으킨 일들을 네가 짊어져야 한다.
55 네가 나가서 앞수를 죽였다.
그런데 네가 화나게 한 티야마트 앞에 누가 서겠느냐?”
현명한 조언자, 지혜로운 대표자,
지혜의 원천, 누딤무드는
그의 아버지 안샤르에게 위로의 말로 조용하게
60 정중히 대답했다.
“나의 아버지, 당신의 마음은 멀고(깊고) 운명을 결정합니다.
만들고 부수는 권한이 당신에게 있습니다.
안샤르, 당신의 마음은 멀고(깊고) 운명을 결정합니다.
만들고 부수는 권한이 당신에게 있습니다.
65 나의 생각을 당신에게 말합니다. 가엾게 여기십시오.
내가 좋은 계획을 세웠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앞수를 죽이기 이전에
지금 일어난 것을 누가 예측했습니까?
내가 그의 생명을 끊어 버리겠다고 했습니다.
70 바로 내가 그를 부수겠다고 했습니다.
그 외에 무엇이 있었습니까?”
안샤르는 그의 말을 들었고 그것은 그를 기쁘게 했다.
그의 마음이 가라앉자 에아에게 말했다.
“너의 행위는 신적神的으로 중하다.
너의 힘에 대항할 자는 없다.
75 에아, 너의 행위는 신적神的으로 중하다.
너희 힘에 대항할 자는 없다.
티야마트 앞으로 가라! 그녀의 공격을 막아라!
네 주문呪文으로 그녀의 분노가 가라앉을 것이다.”
그가 그의 아버지 안샤르의 말을 듣고 나서
80 그는 그녀의 행로를 택하여 그녀의 길을 따라나섰다.
아누는 가서 티야마트의 계획을 (보려고) 애썼다.
[그는 그녀를 쳐다볼 수가 없었으며] 돌아가 버렸다.
그의 아버지 안샤르에게 [왔다.]
[……] 그에게 말했다.
85 그녀의 손을 나에게 올려 놓았다.
안샤르는 잠잠했으며 땅바닥을 쳐다보았다.
이를 갈며 에아에게 머리를 흔들었다.
모든 이기기 신들과 아눈나키 신들이 모였다.
그들은 입술을 꼭 다물고 조용히 앉았다.
90 “어떤 신도 [전쟁에]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는다.
티야마트를 상대하는 것은 [목숨을] 내거는 것이다.”
주(주) 안샤르, 큰 신들의 아버지
그의 마음을 정리하고 도시와 나라의 수호자처럼 (말했다).
“힘센 아들이 그의 아버지의 복수를 갚는다.
95 전쟁에 [……] 용사 마르둑!”
에아는 마르둑을 비밀 장소로 불렀다.
조언을 하고 그의 마음을 그에게 전했다.
“마르둑, 네 아버지의 조언을 들어라.
너는 내 아들이며 그의 마음을 가라앉힌다.
100 안샤르에게 서면 전투에서처럼 가까이 가라!
네 입을 열면 바로 서라. 그가 너를 볼 때 그는 수그러진다.”
주(마르둑)는 그의 아버지 말씀에 기뻤다.
그는 가까이 와서 안샤르 앞에 섰다.
안샤르가 그를 보자 그의 마음은 즐거움으로 가득 찼다.
105 그가 그의 입술에 입맞추자 그의 슬픔은 사라졌다.
“[안샤르], 벙어리같이 있지 마십시오. 입술을 여십시오!
내가 갈 것이며 당신 마음의 모든 것을 이루겠습니다.
[안샤르], 벙어리같이 있지 마십시오. 입술을 여십시오!
내가 갈 것이며 당신 마음의 모든 것을 이루겠습니다.
110 어떤 사내가 당신을 상대로 그의 전쟁에 나갔습니까?
티야마트는 여자가 아닙니까? 무기를 들고 당신에게 덤빕니다.
[내 아버지], 창조주여,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티야마트의 목을 당신이 곧 짓밟을 것입니다.
내 아버지, 창조주여,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십시오.
115 티야마트의 목을 당신이 곧 짓밟을 것입니다.”
“[가거라,] 내 아들아, 모든 지혜를 습득한 자여.
거룩한 네 주문으로 [티야마트]를 조용하게 만들어라.
태풍 전차를 타고 곧 따라잡아라.
[……] 그들이 막지 못할 것이며 뒤로 몰아 버려라.”
120 주는 그의 아버지의 말씀에 기뻤다.
그의 마음은 즐거웠으며 그의 아버지에게 말했다:
“신들의 주, 큰 신들의 운명이여,
만일 내가 당신들의 복수를 갚아 주고
티야마트를 사로잡고 당신들을 살려 주면,
125 모임을 만들어 내 운명을 최고로 선포하여 주십시오.
신들의 모임에 마주보고 당신은 기쁘게 앉을 것입니다.
내 입의 말이 당신들 것처럼 운명을 결정할 것입니다.
내가 만들 것들은 바뀌지 못할 것입니다.
내 입술의 명령은 돌아가지도 뒤집어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넷째 토판
(앞 부분은 부서져 읽기 어려움.)
(마르둑은 티야마트를 죽였다.)
135 그는 쉬었다. 주(마르둑)는 그녀의 시체를 들여다보았다.
이 괴이한 몸을 나누어 놀라운 것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그는 그녀를 갈라 말린 물고기처럼 둘로 나누었다.
그 반을 세워서 창공으로 씌웠다.
빗장을 걸고 문지기를 두어서
140 물이 새나가지 않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는 하늘을 가로질러 가며 성소聖所를 눈여겨보았다.
그는 누딤부드의 거처인 앞수와 버금가는 곳을 만들었다.
주主는 앞수의 크기를 재었다.
그가 그의 모습으로 세운 위대한 신전은 에샤라였다.
145 그가 지은 위대한 신전 에샤라는 창공이었다.
그는 아누와 엘릴과 에아를 그들의 성소에 살게 하였다.
다섯째 토판
1 큰 신들을 위하여 설 자리를 만들었다.
별들을 그들의 모습대로 세웠다.
해를 정하고 절기를 나누었다.
열두 달에 세 별을 세웠다.
5 이에 따라 일 년의 날짜를 정했다.
서로의 움직임을 정하기 위해 북극성을 세웠다.
그래서 어느 것도 잘못하거나 잘못 가지 않았다.
그는 엘릴과 에아의 (별)자리를 그것과 함께 정했다.
그녀의 양쪽 갈비뼈에 문을 열였다.
10 왼쪽과 오른쪽에 튼튼한 빗장을 만들었다.
그녀의 간肝에 천정天頂을 세웠다.
달을 뜨게 해서 밤을 맡겼다.
밤의 보석으로 정하고 그에 따라 날을 재었다.
“왕관(모습)에 따라 매달 어김없이 구별하라.
15 초승달이 땅 위에 비칠 때
뿔(모양)으로 육 일 동안 빛난다.
일곱째 날에 왕관은 반이다.
보름(샤파투)에 서로 반대가 된다. 한 달의 절반이다.
태양이 지평선 위에서 너(달)를 쳐다볼 때,
20 너는 빛을 잃고 기운다.
사라지는 날에 태양의 궤도에 가까이 간다.
삼십 일째 날에 너는 두 번째로 태양과 마주친다.
나는 별자리들을 정하여 주고, 그 길을 따라간다.
서로 만나서 [……] 재판을 한다.
25 [……] 죽이고 약탈한다.”
(15행이 부서져 없음.)
신년 축제 행사에 [……]
(6행이 부서져 읽기 어려움.)
마르둑 [……]
그는 무리를 짓게 하고 구름을 끼게 했다.
50 바람을 일으켜 비를 내렸다.
검은 구름을 끼게 했고 그녀의 독毒을 모았다.
그 스스로 일을 맡아 그의 손으로 통솔했다.
그녀의 머리를 내려놓고 [……]을 쌓았다.
지하 원천源泉을 열고 물이 솟아오르게 했다.
55 그녀의 눈에서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을 열었다.
그녀의 콧구멍을 닫고[……]
그녀의 젓가슴에서 높은 산을 쌓아 올렸다.
그녀의 꼬리를 꼬아 말아서 큰 매듭을 만들었다.
60 그의 발밑에 앞수를 [……]
그녀의 넓적다리로 창공을 받치게 세웠다.
그녀의 반으로 지붕을 만들었고, 땅이 생기게 했다.
그는 [……] 일을 했고, 바다가 파도치게 했다.
……
여섯째 토판
1 마르둑은 신들의 말을 듣고
놀라운 일을 하고자 마음먹었다.
그는 에아에게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계획을 그와 상의했다.
5 “핏줄을 묶고 뼈를 만들어 사람이라고 세웁시다.
사람이 그의 이름이라 합시다.
사람을 만들어 신들의 노역을 감당시키고,
그들을 쉬게 합시다.
신들의 살길을 놀랍게 바꿉시다.
10 그들이 한 곳에 모이면 둘로 나눕시다.”
에아는 그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신들을 쉴 수 있게 할 계획을 말했다.
“당신의 형제 중 하나를 나에게 데려오십시오.
그를 죽여서 사람을 만들겠습니다.
15 큰 신들을 모임에 부르십시오.
죄지은 이를 데려와 처벌합시다.”
마르둑은 큰 신들을 모았다.
그들에게 좋은 계획을 말하고 명령했다.
큰 신들은 그의 말을 따랐다.
20 왕(마르둑)은 아눈나키 신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의 첫 대답은 옳을 것입니다.
당신들은 나에게 진실을 말합니다.
누가 싸움을 시작하여
티야마트를 선동하고 전쟁을 걸었습니까?
25 싸움을 시작한 이를 나에게 데려오십시오.
그는 그의 죄로 처벌을 받을 것이고,
당신들은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이기기 작은 신들과 아눈나키 큰 신들은
그들의 주 ‘천지天地의 신神인 왕’,
신들의 고문관인 그에게 대답했다.
“싸움을 시작한 이는 킨구입니다.
30 티야마트를 선동하고 전쟁을 일으킨 이입니다.”
그들은 그를 묶어 에아 앞에 데려왔다.
그에게 처벌을 내려, 그의 피를 흘렸다.
그의 피로 사람을 만들었다.
신들의 노역을 감당시켰고, 신들을 쉬게 했다.
35 지혜로운 에아가 사람을 만든 후
신들은 그들의 노역을 사람들에게 감당시켰다.
이 일은 (누구의) 생각도 초월했다.
마르둑의 이 놀라운 (생각)으로 누딤무드(에아)가 만들었다.
왕인 마르둑은 신들을 나누었다.
40 모든 아눈나키 신들을 위로, 아래로.
아누에게 그들을 다스리라고 맡겼다.
하늘에 삼백을 두었고,
땅에도 같은 수를 세웠다.
육백이 하늘과 땅에 살도록 했다.
45 이 명령을 다한 후,
하늘과 땅의 아눈나키 신들이 몫을 나눴다.
아눈나키 신들은 입을 열고
그들의 주主 마르둑에게 말했다.
“이제, 주主여, 당신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였습니다.
50 우리가 무슨 좋은 일을 당신에게 할 수 있을까요?
유명해질 성전을 짓겠습니다.
우리의 쉴 곳인 서늘한 방,
그 곳에서 우리는 쉴 것입니다.
성전을 세우기 위해 터를 높입시다.
우리가 여기에 올 때 이곳에서 쉽시다.”
55 마르둑은 이 말을 듣고
그의 얼굴색은 대낮처럼 매우 밝아졌다.
“당신들이 원하는 일이라면, 바빌론을 지으시오.
흙벽돌을 만들고, 성전을 높이시오.”
아눈나키 신들은 삽질을 시작했다.
60 일 년 동안 흙벽돌을 만들었다.
이 년째가 되었을 때,
앞수(지하수)와 견줄 에삭일라를 높이 올렸다.
앞수의 높이로 지구라트를 지었다.
아누와 엘릴과 에아를 위하여 거쳐를 지었다.
65 그(마르둑)는 그들 앞에 당당하게 앉았다.
그 ‘뿔’은 에샤라(신전) 토대를 쳐다보았다.
에삭일라 짓는 일을 끝낸 후,
모든 아눈나키 신들은 자기네들의 신당을 만들었다.
하늘의 삼백 이기기 신들과
앞수의 육백 아눈나키 신들이 모두 모였다.
70 그의 거처인 장엄한 신전으로
주主는 그의 어버이 신들을 축하연에 초대했다.
“이것이 ‘신들의 문’, 당신들의 거쳐입니다.
여기에서 즐거워하고, 기쁘게 지내시오.”
신들은 앉았다.
75 술잔을 올리고, 축하연에 자리잡았다.
그들이 그 안에서 향연을 가진 후에
찬란한 에삭일라에서 제의를 행하였다.
모든 전례와 예의는 확실하였다.
모든 신들은 하늘과 땅의 설 자리를 나누었다.
80 오십 큰 신들은 자리를 잡았다.
운명을 결정하는 일곱 신들이 심판 내릴 것임을 확인했다.
주主는 그의 무기인 활을 집어 그들 앞에 놓았다.
그의 어버이 신들은 그가 만든 망網을 쳐다보았다.
활이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어졌는지 그들은 보았다.
85 그의 아버지 신들은 그가 한 일들을 칭찬하였다.
아누는 그것(활)을 들어올리고 신들의 모임 앞에서 말했다.
그의 활에 입맞추고, “이것은 내 딸이 될 것이다.”
그는 활에 이름을 주었다. 이것이 그 이름들이었다.
“‘긴 나무’가 첫째일 것이며
‘승리자’가 둘째일 것이다.”
90 셋째 이름은 하늘에 빛나는 ‘활 별’이 될 것이다.”
그는 그 형제 신들 사이에 그것(활)이 설 자리를 정해주었다.
아누가 활의 운명을 결정한 후에
그는 신들 가운데 가장 높은 왕좌를 주었다.
아누는 신들의 모임에서 그(마르둑)를 거기에 앉혔다.
95 큰 신들이 모였다.
그들은 마르둑의 운명을 가장 높게 하였으며
그들 자신들도 엎드렸다.
그들 스스로 저주를 외쳤다.
물과 기름으로 그들은 맹세하였고 그들의 목에 발랐다.
그래서 그들은 그가 신들의 왕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였고
100 그에게 하늘과 땅의 주권이 있다고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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