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4 2

별자리를 찾아서1. 별자리가 형태와는 아무상관이 없을까?

예전에 우연한 기회에 별자리에 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강사께서 '별자리는 형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좀 의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본 별자리 중 상당수는 실제 그 형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큰곰자리나 사자자리는 정말 곰이나 사자처럼 보였고, 오리온자리나 쌍둥이자리도 사람이 우뚝 서 있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정말 그렇게 꼬리가 긴 곰이 어딨냐?라고 묻는다면 할말은 없지만 '형태'라는 게 꼭 디테일이 맞아야만 쓸 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 그림이 어떤 '형태'로 보이시나요? 저는 '사람 형태'로 보입니다. ^^ 별들이 비례에 맞춰 늘어서 있어야만, 디테일을 정확하게 구성하고 있어야만 '형태에 맞는다'라고 ..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기

다시 별지기 생활로 돌아가면서 그때의 템포로 돌아가는데 소소한 문제를 겪고 있다. 그 문제들이 지난 11월 8일 개기월식 촬영을 나갔을 때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이번 목표는 풍경 사진을 제대로 한 번 찍어보는 것과 함께 망원렌즈로 월식의 전과정을 동영상촬영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풍경사진용 풀바디 카메라 두 대, 망원경에 이어붙일 크롭바디 카메라 한 대, 삼각대 3개, 스카이트래커 등,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 중 망원경을 제외한 모든 장비들을 투입했다. 이번 촬영 장소로 선택한 곳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었다. 화각을 잡기 위해 사전답사까지 했었다. 결국 최종적으로 선택한 화각은 문안한 화각이었다. 11월 8일 오후 3시 길을 나섰다. 날씨는 쾌청했고, 일기예보도 좋았다. 준비한 짐을 꾸역꾸역 갖다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