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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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빅-하로 212 (Herbig-Haro 212, HH 212)
Credit:ESO/M. McCaughrean 허빅 하로 212 (Herbig-Haro 212, HH 212)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대칭을 이루는 한쌍의 분출 제트를 담고 있는 이 사진은, 현재는 퇴역한 ESO의 적외선 분광기 및 배열 카메라(Infrared Spectrometer And Array Camera, 이하 ISAAC)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오리온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천체는 그 유명한 말머리성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새로운 별들이 형성되고 있는 고밀도 분자구름 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는 먼지와 가스구름이 중력에 의해 붕괴되어 점점 더 빨리 회전하며 점점 더 뜨거워지게 되고 결국 그 중심부에서 불꽃이 일게 된다. 이렇게 새로 탄생하게 되는 원시별의 주위를 남겨진 물질들이..
2015.10.15 -
우주의 석탄 한 푸대 : 석탄자루성운(the Coalsack Nebula)
사진 1> 이 사진은 MPG/ESO 2.2미터망원경에 장착된 광대역 화상기가 촬영한 석탄자루성운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먼지와 가스구름의 일부이다. 이 성운의 먼지는 배경에 위치한 별빛을 흡수하거나 산란시키고 있다. 별들이 가득들어찬 하늘을 거의 완전하게 막아서고 있는 검은 얼룩이 ESO 라실라 천문대 MPG/ESO 2.2미터 망원경의 광대역화상화카메라에 의해 촬영되었다. 검은 먹물이 든 듯한 이 천체는 이런 종류의 천체로는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두드러진 천체 중 하나이며, 석탄자루(the Coalsack)라는 이름을 가진 거대한 암흑 성운의 일부이다. 이 천체는 수백만년이 지나면 마치 그 이름이 의미하는 화석 연료처럼 불이 붙으면서 수많은 별들로 찬란하게 빛나게 될 것이다. 석탄자루성운은 남십자자리 ..
2015.10.14 -
NGC 6553 에서 발견된 수수께끼의 미세중력렌즈 현상
Credit:ESO 별들이 가득 들어찬 장관을 보여주는 이 사진에는 궁수자리 방향으로 19,000 광년 거리에 위치하는 구상별무리 NGC 6553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곳에서 천문학자들이 수수께끼의 미세중력렌즈 현상을 발견했다. 미세중력렌즈는 중력렌즈 현상의 하나로서 배경 천체로부터 발생한 빛이 전면에 위치한 천체의 중력장에 의해 구부러지면서 그 모습이 확대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NGC 6553에서 미세중력렌즈 현상에 의해 확대된 적색 거성의 빛이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다. 만약 미세중력렌즈 현상을 일으키는 천체가 별무리 내에 자리잡고 있다면 - 과학자들은 그 확률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 이 천체는 대략 태양의 두 배 정도의 질량을 가진 블랙홀일 것이고 그렇다면 이는 구상별무리에서 발견된 최초의 ..
2015.10.06 -
ESO 본부와 개기월식
2015년 9월 28일 이른 아침, 멋진 개기월식이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 전역과 중동 지역에서 목격되었다. 이 사진은 독일 ESO 본부와 기술동의 모습을 마디 자마니(Mahdi Zamani)가 촬영한 것이다. 달이 얇은 층이 진 구름 사이로 보인다. 상단 왼쪽에서는 밝게 보이던 달이 지구의 그림자로 들어서면서 드라마틱하게 빛을 잃으며 이른 아침의 하늘로 낮게 내려앉고 있다. 월식은 달과 지구, 태양이 정확하게 일렬로 설 때 발생한다. 달이 지구가 드리우고 있는 그림자를 통과할 때, 지구가 달로 가는 태양빛을 막아서면서 개기월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벤트는 보름달이 뜨는 밤에만 발생한다. 9월 28일 아침의 개기월식은 슈퍼문 동안 발생한 것이다. 슈퍼문이란 달이 공전궤도 상에서 지구와 가장 가..
2015.10.02 -
M17
장미 색깔을 띤 별 생성 구역 M17을 촬영한 이 사진은 칠레 라실라 천문대 MPG/ESO 2.2미터 망원경에 장착된 광대역 화상기를 이용하여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은 전체 성운의 크기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가스 구름과 먼지, 새로 탄생한 별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가장 고해상도로 촬영된 사진 중 하나이다. M17은 비슷한 종류의 다른 천체들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이름을 헌정받아온 성운일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M17로 알려져 있지만 별칭으로는 오메가성운 (the Omega Nebula), 백조성운 (the Swan Nebula), 체크표시성운 (the Checkmark Nebula), 말편자성운 (the Horseshoe Nebula), 랍스터성운 (the Lobster Nebul..
2015.09.26 -
조각실자리 난쟁이은하(The Sculptor Dwarf Galaxy) :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우리의 이웃 은하
사진 1> ESO 라실라 천문대의 2.2미터 MPG/ESO 망원경에 장착된 광대역화상카메라로 촬영된 조각실자리 난쟁이은하는 미리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는 이웃은하이다. 이러한 근접성에도 불구하고 미리내와 이 은하는 확연히 다른 역사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은하는 미리내보다 훨씬 작고 희미하지만 훨씬 오래된 은하이며 이 사진에서는 사진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는 희미한 별들의 구름처럼 보인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수많은 은하들이 조각실자리 난쟁이 은하의 희박한 별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SO 라실라 천문대의 2.2미터 MPG/ESO 망원경에 장착된 광대역화상카메라로 촬영된 조각실자리 난쟁이은하는 미리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웃은하이다. 이러한 근접성에도 불구하고 두 개 은하는..
201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