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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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SGAL 미리내 탐사가 완료되다.
사진 1> 이 사진은 APEX를 이용한 미리내 관측 프로그램인 ATLASGAL(the APEX Telescope Large Area Survey of the Galaxy)의 완료를 알리는 사진이다. 칠레에 있는 APEX는 남반구에서 관측 가능한 은하 평면 전체에 대해 적외선과 라디오파의 중간 파장인 서브밀리미터 파장에서 최초로 완전한 관측을 이뤄냈다. 이번 관측 사진은 우주에 있는 각종 관측 기기에 의해 얻은 데이터보다 훨씬 세밀한 수준이다. 0.87밀리미터 파장의 APEX 데이터가 사진에서 붉은 색으로 보인다. 배경의 파란색은 GLIMPSE 관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NASA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훨씬 짧은 적외선 파장에서 촬영된 것이다. 좀 더 넓게 펼쳐져 있으면서 좀더 희미한 붉은 색의 구조는..
2016.02.28 -
천상의 X.
이 사진은 현실이 아니다. 말그대로다. 이 사진은 한 장의 사진이 아니라 각각 따로 촬영된 사진을 이어붙인 것이다. 각각의 사진은 북반구와 남반구의 1월 하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은 ESO의 사진 대사 페트르 호라렉(Petr Horalek)이 촬영하며 편집한 것이다. 사진의 위쪽 부분은 칠레 ESO 파라날 천문대에서 촬영한 것이며 아래 부분은 오라프스카 렌즈나(Oravska Lesna)라는 슬로바키아의 마을에서 촬영한 것이다. 선명한 X자 형태를 그리면서 상단 우측으로부터 하단 좌측으로 펼쳐져 있는 것은 미리내의 띠이다. 반대 방향으로 사진을 가로지르고 있는 빛기둥은 황도광이다. 사진 중앙에는 ESO의 초대형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VLT)을 구성하는 4개의 1.8미터 예비 망..
2016.02.23 -
HD 97300 과 IC 2631
사진 1> ESO 라실라 천문대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는 새로 형성된 별이 주위 구름에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HD 97300 이라는 이름의 이 별을 감싸고 있는 광활한 우주구름의 먼지 입자들이 마치 별빛을 안개속의 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산란시키면서 반사성운 IC 2631을 만들어내고 있다. 비록 지금은 HD 97300 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곳의 먼지들은 앞으로도 우리의 눈길을 잡아끄는 새로운 별들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MPG/ESO 2.2미터 망원경이 촬영한 이 새로운 사진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지역은 IC 2631로 알려져 있는 반사성운이다. 이 천체는 지근거리에 있는 별빛을 우주 공간으로 되받아내면서 사진에서와 같이 환상적인 빛을 만들어내고 있다. IC 2..
2016.02.16 -
2MASS J16281370-2431391 : 꽁꽁 얼어붙은 원시행성원반
Credit:Digitized Sky Survey 2/NASA/ESA 사진 1> 어린별 2MASS J16281370-2431391은 지구로부터 400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땅꾼자리 로별 주위의 별생성 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 별은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원반에 의해 휘감겨 있다. 이러한 원반을 원시행성원반이라 부르는데 이는 이러한 원..
2016.02.15 -
NGC 986
이 사진은 화로자리의 나선은하 NGC 986을 촬영한 것이다. 1826년 스코트랜드 천문학자인 제임스 던롭(James Dunlop)에 의해 발견된 이 은하는, 은하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그 유명한 화로자리 은하단과의 근접성으로 인해 자주 촬영되지는 않는 은하이다. 사실 이 은하는 과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은하이기도 하고, 그 모습 또한 아름답기 때문에 이 은하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5,600만 광년 거리의 이 은하는 우리에게 거의 완벽하게 정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 은하에서는 두 개의 주요 나선팔과 중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별과 먼지로 구성된 막대기 모양의 구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이 은하를 막대나선은하로 만들어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천체관측은 미리내를 포함하여 전..
2016.02.02 -
IC 1613 : 말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미리내의 위성은하
사진 1> VLT탐사망원경에 장착된 오메가캠(the OmegaCAM)으로 촬영된 이 사진은 특이하게 깨끗한 작은 은하를 촬영한 것이다. IC 1613이라는 이름의 이 은하는 매우 적은 양의 먼지를 가지고 있어 그 내부를 매우 확실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은하이다. 많은 은하들이 먼지로 가득 차 있는 반면, 어떤 은하들은 가스와 별들 사이를 휘젖고 있는 불투명한 우주의 검댕들로 만들어진 검은 띠를 드문드문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ESO VLT탐사망원경에 장착된 오메가캠(OmegaCAM)이 촬영한 이 새로운 사진의 주인공은 독특하기만 하다. IC 1613이라는 이름의 이 작은 은하는 진정 깔끔한 결벽증 환자와 같은 은하이다. IC 1613에는 먼지가 거의 없어 천문학자들이 매우 선명하게 그 내부를 들여..
2016.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