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구름이 가득한 이 풍경은 토성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카시니호가 토성의 북극에서 이 사진을 찍은 때는 2017년 4월 26일로서 이 날은 카시니호가 대단원의 마지막 비행을 시작한 날이었다. 당시 카시니호는 토성과 고리 사이를 통과하는 위험한 비행을 수행하기 위해 토성쪽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현재 토성의 북극은 여전히 태양빛에 노출되어 있지만 토성의 북극지역에 태양빛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토성 북극의 하지점은 이미 2017년 5월 24일에 지나쳤다. 지금 토성 북반구에서 태양의 고도는 점점 내려가고 있으며 결국 이곳은 어둠 속으로 잠겨들게 될 것이다. 카시니호의 장기간에 걸친 탐사는 태양빛에 환하게 드러난 토성의 북극 지역을 볼 수 있게 해 주었고 그 결과 이 지역을 대단히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