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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TALES 2장 - 별지도의 역사 5. 피콜로미니 별지도
이전글 : STAR TALES 2장 - 별지도의 역사 4. 뒤러 별지도 1540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인 알레산드로 피콜로미니(Alessandro Piccolomini, 1508~1579)는 라는 이름의 소책자를 발간했습니다. 여기에는 프톨레마이오스 48개 별자리 중 47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알마게스트에 실린 별목록 중 5등급 이하의 별목록이 함께 실렸습니다. (빠진 별자리 하나는 조랑말자리입니다. 조랑말자리가 빠진 이유는 밝은 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조랑말자리에 4개 별을 기록하였는데 그 밝기는 하나같이 '희미한'이라고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피콜로미니가 비록 대충 베껴온 듯 보이긴 하지만 그의 책은 별지도 꼴을 갖춘 첫 번째 저작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
2024.10.03 -
STAR TALES 2장 - 별지도의 역사 4. 뒤러 별지도
이전글 : STAR TALES 2장 - 별지도의 역사 3. 중세 유럽의 별자리 삽화 북반구와 남반구의 별자리를 담은 알프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의 판화. 1515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이 한쌍의 판화는 손으로 한 번에 채색을 입히는 기법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판화는 고작 세 개 밖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특별한 별지도는 2011년 3월 소더비 경매에서 7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 별지도는 인쇄본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별지도로서 1515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발행되었습니다. (물론 이 별지도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본 별지도는 아닙니다. 그 타이틀은 4백 년도 더 전에 중국에서 발행된 별지도가 가지고 있죠. 약 1,0..
2024.10.02 -
STAR TALES 2장 - 별지도의 역사 3. 중세 유럽의 별자리 삽화
이전글 : STAR TALES 2장 - 별지도의 역사 2. 아스트롤라베(astrolabe) 프톨레마이오스의 별자리를 그려내다. 프톨레마이오스의 별자리를 종이에 그려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그림은 9세기 경, 아라토스와 히기누스의 시를 채색원고로 그려낸 책에서 발견됩니다. 하지만 이 책에 그려진 삽화는 천문학자가 아닌 예술가에 의해 그려진 것입니다. 그들은 예술가답게 별자리 모습을 새롭게 해석해냈죠. 그 결과 이들이 그려낸 그림은 프톨레마이오스가 묘사한 별자리 모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1482년 베니스에서 발행된 과 같은 책에 별자리 목판본이 등장합니다. 간혹 이 목판 자료를 초기 별자리를 시각화한 전형적인 예로 언급하는 책이 있는데 사실 이 그림들은 진정한 별자리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 그림의..
2024.09.29 -
STAR TALES 2장 - 별지도의 역사 2. 아스트롤라베(astrolabe)
이전글 : STAR TALES 2장 - 별지도의 역사 1. 파르네세 아틀라스(the Farnese Atlas) 평평하게 그려낸 별지도 평면천구도로서 가장 이른 시기에 나타난 것은 중세 아라비아에서 인기를 끌었던 아스트롤라베(astrolabe)입니다. 주로 황동으로 만들어진 아스트롤라베는 원반 위에 밝은 별의 위치를 새긴 것입니다. 동일한 원리가 오늘날 별지기나 항해가가 사용하는 평면천구도라 불리는 별자리판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초기의 아스트롤라베는 10세기 경 만들어졌습니다. 비록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아스트롤라베는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에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스트롤라베는 오래전에 만들어진 별의 이름을 알려주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아스트롤라베를 제외하고 가장 오..
2024.09.28 -
국부 우주에서 관측되는 별내
스무 개 은하가 담긴 이 사진들은 중력조석 작용에 따른 별흐름을 탐사하는 야심적인 천문 탐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각각의 사진은 가까운 거대 은하와 그 주변 사진을 모아 음화 처리한 것이다. 이 사진은 대중이 참여한 사진 탐사를 통해 얻은 사진들이다. 음화처리한 사진은 희미한 구조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 보이는 희미한 구조는 수십만 광년 폭으로 뻗어 있는 별내인데, 이는 모두 중력 조석작용으로 생겨난 것이며 국부 우주에서 은하의 충돌을 알 수 있는 단서이기도 하다. 은하의 충돌합병, 거대 은하 사이의 중력조석 작용, 거대 은하와 위성 은하의 중력조석 작용 등은 현대 천문학에서 은하의 형성과 우주론을 연구하는데 핵심이 되는 단서이다. 안드로메다 은하와 우리 은하 ..
2024.09.27 -
STAR TALES 2장 - 별지도의 역사 1. 파르네세 아틀라스(the Farnese Atlas)
모든 사람들이 지구본에 익숙합니다. 반면 별지기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별지도는 수수께끼 같은 그림이죠. 그러나 별지도를 그려온 사람들 역시 땅지도를 그려온 사람들과 동일한 문제, 즉 곡면을 어떻게 평평하게 그려낼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현존하는 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별지도는 구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별지도에 새겨진 별자리는 바라보는 사람이 마치 신이 된 것처럼 우주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즉, 별자리가 우리가 보는 것과 달리 좌우가 뒤바뀌어 있다는 것입니다. 나폴리국립고고학박물관(the Museo Archeologico Nazionale)에는 아틀라스가 어깨에 천구를 짊어진 대리석상이 있습니다. 이 천구의에 별자리가 거울상으로 새겨져..
202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