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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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린혜성과 토성
2월 23일 사자자리를 따라서 토성과 루린혜성이 거의 '충'의 위치에 이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충'은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과 정반대의 위치에 놓이는 천문현상을 말한다. 이때 이들 천체는 2도각 이내에서 서로를 스쳐지나면서 멋진 천상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당시 루린혜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난 시점이었는데 그 거리는 대략 지구로부터 6천 1백만 킬로미터였으나 이미 그 공전 방향은 우리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 결과 이 혜성은 놀라우리만치 빠른 속도로 배경을 이루고 있는 별들을 헤쳐지나가고 있었다. 망원경으로 촬영된 이 사진은 한 컷 안에 밝게 빛나는 토성과 초록색 톤으로 빛나고 있는 루린혜성을 동시에 잡아냈는데, 쌍안경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광..
2009.03.03 -
토성의 위성 하이페리온
하이페리온의 기이한 크레이터 바닥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이를 알아내기 위해 토성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가 2005년, 스펀지처럼 생긴 이 위성에 접근하여 유례없이 세밀한 사진을 촬영하였다. 과장된 색으로 표현되어 있는 이 사진에는 괴상한 형태의 크레이터들로 뒤덮힌 하이페리온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사진에서 약간씩 다른 색체로 표현된 부분은 표면의 구성성분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크레이터의 바닥에는 아직은 그 성분을 알 수 없는 검은 물질들로 덮여있다. 이 사진에 대한 검토결과, 밝게 나타난 부분은 이런 검은 물질들이 장소에 따라 고작 수십미터 정도의 두깨로밖에 쌓여있지 않음을 알게 해 주었다. 지름 250킬로미터의 위성 하이페리온은 자전형태가 일..
2009.01.18 -
태양 반대편에서 바라본 토성
토성의 뒷편에서 기대치 않은 멋진 모습을 촬영하였다. 토성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 호가 최근 토성궤도의 뒷편에서 12시간동안 이 행성에 가려지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카시니가 바라본 토성의 광경은 그 어떤 광경과도 다른 독보적인 장관이었다. 우선 토성의 야간반구는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에 반사된 빛에 의해 부분적으로 밝게 빛나고 있었으며 토성의 뒷편에 위치한 고리는 토성 자체의 암영부분에 비해 어둡게 보이는 반면 토성의 뒷편 영역에서 벗어난 부분은 산란된 태양 빛에 의해 매우 밝게 빛나고 있었다. 비록 이 사진에서 찾아보기는 매우 힘들지만 토성의 고리가 밝게 보이면서 새로운 고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가장 외곽쪽의 E 고리는 토성의 달인 엔켈라두스에서 분출된 얼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2009.01.12 -
초생달 모양의 레아와 토성
부드러운 색조, 빛이 차오르고 있는 원, 고리의 얇은 궤적과 옅은 명암. 이것은 거대한 행성 토성의 웅장한 환경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현재 토성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가 몇 년 전 태양을 등진 방향에서 촬영한 것으로, 초생달처럼 보이는 토성과 토성의 위성 레아의 모습이 나타나있다. 위의 사진만큼이나 놀라운 사실은 이 사진이 단 한장의 사진에 표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장면은 최근에 발표된 60장의 연속 사진 중 하나인데 이 사진을 연결하여 보면 토성의 위성 레아가 마치 토성의 전면을 미끄러져내리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카시니의 공전 궤도는 토성의 적도면에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는 매우 인상적이게 보이는 토성의 고리가 사진 중심에 매우 얇은 선으로 표현되어..
2008.07.24 -
토성의 위성 레아
토성의 거친 위성중 하나인 레아는 가장 오래된 지각표면을 가진 위성으로 알려져 있다. 레아의 표면은 지난 수십억년동안 거의 변화를 겪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아의 표면에 보이는 크레이터들은 생성년도가 오래되어 더 이상 원형으로 보이지 않는데 이는 보다 가까운 과거에 형성된 크레이터들에 의해 모서리가 변형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지구의 달과 마찬가지로 레아의 자전 역시 공전주기와 동일하다. 이 사진은 항상 토성을 향하고 있는 부분을 촬영한 것이다. 레아의 전면부에는 후면부보다 훨씬 많은 크레이터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주성분은 얼음이지만 바위와 암석질도 25%정도 함유하고 있다. 이 사진은 현재 토성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에 의해 촬영되었다.카시니호는 지난 달 레아를 근접통과했으며 이 사진은 3..
2008.05.13 -
토성의 전자폭풍
토성에서 거대한 폭풍은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지구의 경우 태풍은 단지 몇 주간만 지속될 수 있음에 반해 목성의 거대한 태풍인 대적반은 150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토성에서는 하나의 폭풍이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나가고 있는데 이 폭풍은 지금 3개월 이상 식별가능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 폭풍으로부터 발생하는 전기 신호가 2007년 11월 말에 감지되었으며 위의 사진은 2008년 3월 초에 촬영되었다. 이 폭풍은 대략 지구만한 너비를 가지고 있는데행성과학자들은 이 폭풍이 토성의 구름 꼭대기 깊숙이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사진은 과장된 색채로 처리된 사진으로 보라색과 초록색 그리고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적외선 대역의 빛을 합쳐서 만든 것이다.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그림자는 토성 ..
2008.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