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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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와 야누스
토성의 달에 무슨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사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사진은 토성의 위성인 레아가 토성의 고리 뒷편에 숨어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토성궤도를 공전중인 카시니 호가 지난 4월 토성계에서 가장 유명한 천체인 토성 고리를 가로질러 촬영한 것이다. 전경으로 외곽의 얇은 F-고리와 바로 안쪽으로 훨씬 큰 폭을 지닌 A, B 고리가 보인다. 사진에서 고리 윗편으로 떠 있는 듯 보이는 토성의 위성인 야누스는 실제로는 훨씬 멀리 떨어져 있다. 야누스는 토성의 가장 작은 위성중 하나로서 그 지름은 180킬로미터에 지나지 않는다. 크레이터를 가득담고 있는 레아는 이보다는 훨신 규모가 커서 그 지름이 1500킬로미터에 이른다. 레아의 상단 부분이 고리 사이로 언뜻 보이고 있다. 토성 주위를 공전..
2010.07.12 -
미마스의 허셜 크레이터
토성의 위성인 미마스에 있는 이 거대 크레이터는 왜 이토록 기이한 색채를 띠고 있는 것일까? 미마스는 토성의 소규모 위성 중 하나임에 반해 미마스의 특징인 허셜 크레이터는 태양계를 통털어 대규모의 충돌 크레이터 중 하나이다. 불과 한 달 전 토성궤도를 공전중인 카시니호가 1만킬로미터 거리에서 미마스를 통과하면서 촬영한 이 사진에는 허셜 크레이터의 유례없이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대비를 강조하기 위해 인위적인 착색을 가한 이 사진에는 이전에 미마스의 이미지로부터 얻은 색채정보를 포함하여, 주변의 좀더 어두운 톤을 띠는 크레이터들에 비해 밝은 톤을 띠고 있는 허셜 크레이터의 색채가 잘 대비되어 나타나 있다. 이 색채의 차이로부터 지표의 조성을 도출할 수 있으며 이는 또한 미마스가 겪어온 격렬한 충돌의 역사..
2010.05.11 -
타이탄과 테티스
타이탄 뒤로 보이는 천체 역시 토성의 위성인 테티스이다. 지난 해 말 토성주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가 두꺼운 대기에 둘러싸여 있는 타이탄의 뒷쪽에서 움직이는 거대한 크레이터를 가진 위성 테티스의 모습을 촬영하였다. 테티스의 거대한 크레이터인 오디세우스 크레이터가 먼 거리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타이탄은 두껍고 불투명한 오렌지 색의 하층 대기뿐 아니라 상층 대기를 뒤덮고 있는 푸른 색조의 연무도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을 촬영할 때 테티스까지의 거리는 2백만 킬로미터로 타이탄까지의 거리보다 2배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2004년 카시니호는 호이겐스 탐사선을 타이탄에 착륙시켰고,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지니고 있는 위성의 모습을 처음으로 인류에게 알려주었다. 출처 : NASA - 오늘의..
2010.01.27 -
토성의 육각형 구름
믿을 수 없을지 몰라도 이 사진은 토성의 북극을 촬영한 사진이다. 이 이상한 육각형의 구름이 어떻게 생겨나서 토성의 북극을 감싸고 있는지, 그 형태는 어떻게 계속 유지하고 있는지, 이 형태가 지금까지 얼마나 오래되었고, 또 앞으로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 육각형의 구름은 1980년 보이저호가 토성을 스쳐지나갈때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이와 같은 모습은 태양계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비록 현재 토성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에 의해 적외선 불빛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카시니호의 관측이 계속되던 지난 수년동안 이 신비한 육각형의 회오리바람은 태양빛을 반사하면서 처음으로 전체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후 카시니호가 가시광선대역에서 수집한 이 육각형 구름의 회전모습은 저속영상을 구성할 수..
2010.01.27 -
엔켈라두스의 얼음분출 기둥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거대한 얼음 제트가 솟구치고 있다. 얼음으로 구성된 거대한 연기기둥이 지난주말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를 근접비행하고 있는 카시니호에 의해 촬영되었다. 사진에는 엔켈라두스의 울퉁불퉁한 표면을 가로지르고 있는 기다란 호랑이 줄무늬 모양의 협곡들로부터 솟아오르고 있는 수많은 연기기둥들이 담겨 있다. 몇명 얼음 제트들은 초승달 모양 엔켈라두스의 암흑부에서 솟아오르고 있는데 그 모습이 태양빛에 닿아 빛을 낼만큼 높은 고도에까지 이르고 있다. 사진 상단 부근에는 햇빛을 받고 있는 모서리에서 솟아오르고 있는 다른 연기기둥들이 보인다. 엔켈라두스가 얼음성분의 분출물을 뿜어내고 있음이 처음 밝혀진 것은 2005년 카시니호가 촬영한 사진에 의해서였으며, 이후..
2009.12.19 -
분점을 막 통과한 토성
지금은 토성고리의 반대 면이 태양빛을 받고 있다. 지난 15년간은 토성고리의 남쪽면이 태양빛을 받았으나, 8월에 토성이 분점을 지난 후 그 방향이 역전된 것이다. 이 사진은 현재 토성궤도를 공전중인 카시니 호에 의해 토성이 막 분점을 지난 후 촬영된 것이다. 사진은 토성 바로 뒷면에서 촬영되어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초승달 모양의 토성과 위성 테티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성고리는 아직은 태양쪽으로 거의 수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얇은 그림자가 이 행성의 중앙부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토성 고리를 자세히 관찰하면 밝은 물질들이 겹쳐진 듯 보이는 스포크라고 알려진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아주작은 대전 얼음 입자들이 모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스포크의 성질과 운동원리는 아직 완전히 ..
200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