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 152

화성의 용암 폭포

빨간색과 파란색 셀로판지를 붙인 입체 안경을 끼고 화성의 이 용암 폭포를 바라보라 이 입체 사진은 화성궤도탐사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 이하 MRO)에 탑재된 HiRISE 카메라로 촬영된 두 개 사진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여러층으로 겹쳐 흘러나온 용암폭포는 30킬로미터 직경의 크레이터 북쪽 테두리의 균열부로 흘러넘쳐 만들어진 것으로서 이 크레이터는 화성의 화산지대인 타르시스 지역의 서쪽 부분에 자리잡고 있다. 녹아 흘러내리는 용암이 연쇄적으로 크레이터의 테두리를 넘어 층을 만들며 크레이터 바닥까지 흘러내리면서 크레이터 경사면을 따라 선명한 부채 모양으로 퍼진 거친 지형들을 남겨놓았다. 이 사진은 5킬로미터의 너비를 담고 있으며 사진의 위쪽이 북쪽이다. 출처 : NASA -..

화성의 독특한 구멍

무엇이 화성에 이처럼 독특한 구멍을 만든 것일까? 사실 스위스치즈처럼 생긴 풍경을 담은 이 사진에는 수많은 구멍들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 많은 구멍들 중 하나는 먼지가 가득한 검은 지형 바로 아래로 증발을 계속하고 있는 밝은 드라이아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상단 우측으로 보이는 이 이상한 구멍의 지름은 약 100미터이며 아래쪽으로 찍혀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구멍의 생성원인에 대한 선구적 가설은 이 구멍이 유성의 충돌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왜 이런 구멍이 존재하고 왜 이처럼 원형 구덩이로 둘러싸여 있는지는 여전히 연구과제로 남아 있다. 사실 이와 같은 구멍이 특별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것이 지하에 광활하게 펄쳐져 있는 동굴로 들어가는 관문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그..

머레이 뷰트의 퇴적단층

화성의 이 독특한 흙무더기는 무엇일까? 화성을 탐사 중인 NASA의 큐리오시티호가 머레이 뷰트라고 이름지은 이 일련의 흙무더기를 지나고 있다. 최근 이어붙이기를 통해 만들어진 이 사진에는 큐리오시티호가 샤프산으로 향하는 도중 지나온 여러 뷰트들 중 마지막 하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 뷰트는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뷰트이기도 하다. 옛날 물속의 퇴적물이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은 층을 이루었지만 오늘날에는 바짝 말라 잘게 부서지면서, 그리고 풍화작용을 겪으면서 15미터 높이로 솟은 이 사암구조물이 만들어졌다. 저 멀리로는 게일 크레이터의 가장자리가 보인다. 큐리오시티호는 화성이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었을만한 습기가 있는 지역에서 어떻게 오늘날과 같이 메마르고 녹슨 불모의 땅으로 변해갔는지에 대..

화성과 토성의 역행운동

올해 행성 지구의 밤하늘에는 화성과 토성이 가까이 붙은 채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5년 12월 중순부터 이번 주 초까지 연속적으로 촬영되어 합성된 이 사진은 화성과 토성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 이 사진에는 충에 다다른 행성들의 모습과 함께 미리내 팽대부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밝은 별 안타레스의 모습도 함께 담겨 있다. 동영상(http://twanight.org/newTWAN/photos.asp?ID=3005613)을 보면 토성의 겉보기 움직임은 거의 평평하고, 작은 고리를 그리며 앞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화성은 이보다는 넓은 S자 형태의 궤적을 그리며 사진의 상단 오른쪽에서 하단 왼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래 사진에서는 이 행성들의 점들을 이은 선과 각 지점에서의 날짜..

구름속의 화성

Image Credit & Copyright: Sebastian Voltmer 이 아름다운 우주를 유영하고 있는 화성은 사실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우주구름의 앞쪽에 자리잡고 있다. 빛통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들을 이어붙인 이 사진은 5도 폭의 하늘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은 2016년 8월 26일 지구로부터 빛의 속도로 7분 거리에 있는 화성을 촬영한 것으로 화성이 시선 상으로 밝은 별 안타레스와 땅꾼자리 로별 주위의 우주구름 복합체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에서 상단 왼쪽 노란색 색조로 보이는 화성이 사진 아래쪽 가운데 전갈자리 알파별인 안타레스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타레스에서 바로 오른쪽으로는 구상별무리 M4가 밝게 빛나고 있다. 그러나 M4는 500 광년 거리의 안타레스..

머레이뷰트 앞에 선 큐리오시티호

화성의 이 독특한 덩어리들은 무엇일까? NASA의 큐리오시티호는 현재 화성을 계속 탐사중에 있으며 머레이뷰트로 접근 중에 있다. 이달 초 게일크레이터 내부에서 360도로 촬영된 이 사진에는 15미터 높이의 뷰트 몇 개가 담겨 있다. (뷰트 : 평야지대에 홀로 불쑥 솟아오른 산) 이 뷰트는 지구의 뷰트들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되며 각 뷰트들이 덮어쓰고 있는 두꺼운 바위는 차별침식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것은 바위를 자세히 관찰하고 구멍을 뚫거나 샘플을 채취하는데 사용되는 큐리오시티호의 팔과 손이다. 큐리오시티호는 이제 막 화성도착 4주년에 도달했으며 향후 2년동안 샤프산 사면에 대한 탐사를 계속 진행하며 보내게 된다. 샤프산의 봉우리가 왼쪽 멀리 밝은 빛으로 보인다. 출처 : NASA ..

가장 가까운 지점의 화성 (2016)

화성이 가장 크게 보이는 때는 언제일까? 이러한 일은 공전궤도 상에서 지구가 화성을 앞질러가면서 태양 - 지구 - 화성 순으로 정렬하는 이른바 '충' 현상때 발생한다. 이 사진은 올해 초 화성의 위치 뿐 아니라 올해 말 화성의 위치가 어떻게 될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화성은 실제 겉보기 크기는 지속적으로 변하지만 사진에는 매 달마다의 겉보기 크기가 묘사되어 있다. 올해 1월, 지구에서 바라본 화성의 모습은 상대적으로 먼 거리와 상대적으로 한쪽 측면으로 쏠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당시 화성은 크기도 작고 형태도 이지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달이 갈수록 화성의 겉보기 크기는 점점 커져갔고, 완전한 원반의 모습을 드러내주었다. 지구와 화성이 충의 위치에 도열한 때는 5월 22일이었다. 6월까지 지..

화성의 검은 모래언덕

바람은 어떻게 화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그 영향이 지구와 가장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큐리오시티호가 베그놀드 모래언덕밭(the Bagnold Dune Field)에 있는 검은 나미브 모래언덕(the dark Namib Dune)을 직접 관찰하고 있다. 나미브 모래언덕은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주도면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최초의 활성 모래언덕이다. 지구에서 바람이 만들어내는 잔물결 모양이 화성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예외가 있다. 검은 나미브 모래언덕에 보이는 거대한 봉우리들의 평균 간격은 약 3미터로서 이러한 유형의 모래언덕은 지구의 경우 오직 물 밑에서만 관측되는 현상이다. 화성의 얇은 대기에서 움직이는 바람이 검은 모래 입자들을 끌어내면서 이와 같은 사구가 만들..

픽크 뒤 미디 천문대에서 촬영된 3개 행성

최근에 어떤 행성이든 본적이 있는가? 여기 담긴 이 세 개의 행성들이 요즘 밤하늘에 밝게 빛나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주 프랑스 피레네 산맥에 있는 픽크 뒤 미디 천문대의 1미터 망원경으로 촬영된 것이다. 5월 30일 충 근처에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한 화성은 지난 며칠동안 지상에서 최상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고해상도 사진에서는 이 붉은 행성의 북극(위쪽)을 덮고 있는 구름들과 함께 오른쪽 경계 근처에 솟아올라있는 화산들을 찾아볼 수 있다. 토성은 오늘밤 충에 다다른다. 밝은 고리와 간극이 이 망원경 사진에서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석양이 지는 동안 가장 높이 떠오르는 목성은 이 사진에서 행성을 덮고 있는 구름띠와 대적반을 보여주고 있다. 태양계..

마리너 협곡 : 화성의 거대 협곡

다음 며칠동안 화성은 지구의 하늘에서 아주 잘 보이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까지는 아니다. 이 놀라운 장면을 얻기 위해 우주선이 실제 화성을 방문해야 했었다. 사진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은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협곡이다. 마리너 협곡이라는 이름의 이 거대한 협곡은 길이 3,000 킬로미터에 너비는 최대 600 킬로미터에 달하며 최대 8킬로미터의 깊이까지 파여 있다. 미국 아리조나주 그랜드캐년의 경우는 길이 800킬로미터, 너비 30킬로미터, 깊이 1.8킬로미터 수준이다. 마리너 협곡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알지 못하지만 수십억년 전 화성이 형성되어 식어가던 와중에 발생한 균열일 것이라는 가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협곡에서는 몇몇 지질학적 과정이 식별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