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별과 하늘의 이야기/2023 서호주 일식 여행기 23

서호주 일식여행 3. - 캠핑카 렌트가 필요할까?

1. 캠핑카 렌트가 필요할까? 서호주 개기일식 여행을 마음 먹고 가장 먼저 한 일은 2023년 4월 20일, 엑스머스(Exmouth)에 숙소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모두 매진된 상태였고 아직 예약이 개시되지 않은 몇몇 숙소는 너무나 비쌌다. 따라서 나의 렌트카 선택은 자연스럽게 캠핑카로 귀결되었고 이후 숙소로는 오토 캠핑장만 찾아보게 되었다.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캠핑카 대여업체는 마우이(MAUI)와 아폴로(APOLLO)라고 한다. 그래서 이 두 개 업체의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캠핑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마우이 홈페이지 : https://www.maui-rentals.com/au 아폴로 홈페이지 : https://www.apollocamper.com 하지만 워낙 캠핑카에 대해 아는 게 ..

서호주 일식여행 2 - 숙소준비 : 호주의 숙소 바가지

서호주에 관련된 여행정보를 찾을 때 가장 큰 인상을 남기는 건 '대자연'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과 사막, 캥거루와 에뮤를 비롯한 야생동물들, 별이 가득찬 밤하늘 등. 때묻지 않은 대자연이 있기에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아웃도어 레저/스포츠의 천국이라는 인상이 따라붙고 '모험'이라는 인상이 그 다음을 잇는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척박함', '위험', '연락두절'과 같은 부정적 인상이 따라붙는데, 사람이 부정적인 일에 더 민감하다고 나 역시 위험한 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신경을 잔뜩 써야 했다. 당연히 가장 첫 번째로 신경써야 할 일은 '숙소'였다. 1. 숙소 - 호주의 숙소 바가지 개기일식을 6개월 남겨둔 2022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여행준비를 시작했다. 숙소나 카라반 ..

서호주 일식여행 1 - 그 하늘과 그 태양, 그 달을 향한 여정의 시작

글을 쓰며 사는 삶은 삶 자체가 슬럼프다. 글이 안 써지면 안 써지기 때문에 자리에 붙어 있어야 하고 써지면 써지기 때문에 자리에 붙어 있어야 한다. 그렇게 글이 써져도 그 글이 과연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지 확신조차 없다. 그래서 삶 자체가 슬럼프가 되고 방 자체가 감옥이 되고 나란 존재는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난 지금의 삶이 좋다.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내가 선택한, 나를 위한 삶이기 때문이다. 2022년 4월 24일. 퍼뜩 '개기일식' 생각이 들었다. 2019년 7월 칠레 아타카마에서 만났던 그 개기일식. 이후 모든 개기일식을 쫓아다닐거라 다짐했지만 세상의 국경이 잠기며 가지 못했던 그 개기일식. 그러나 세상은 이미 포스트 팬데믹에 접어들고 있었고 국경이 열리고 있었다. 그래!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