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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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천문뉴스브리핑 9. 가장 가까운 블랙홀
2020년 5월 6일 아스트로노미 앤 애스트로피직스(Astronomy & Astrophysics)라는 과학저널에는 '블랙홀을 품고 있는, 눈으로도 볼 수 있는 삼중 천체계'라는 제목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양한 연구소의 천문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유럽남부천문대산하 라실라 천문대의 MPG/ESO 2.2미터 망원경을 이용하여 지구로부터 약 760광년 거리에 있는 이중별 HR 6819를 관측했습니다. 이번 관측은 순전히 이중별 연구를 위한 관측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중별을 구성하고 있는 별들 중, 안 쪽에 있는 별이 모종의 천체와 함께 40일을 주기로, 상호 공전 중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하지만 상호 공전 중이라는 그 천체는 전혀 눈에 보이지 않았죠. 과학자들의 측..
2020.05.09 -
최신천문뉴스브리핑 8. 배반의 퀘이사
'500에서 1050 옹스트롬 정지좌표 파장에서 관측된 퀘이사 폭풍'이라는 제목의 총 6개 시리즈 논문이 2020년 3월 16일, 아스트로피지컬 저널 증보판으로 발행되었습니다. 이 논문이 다루고 있는 내용에서 흥미를 끄는 것은 첫째, 퀘이사로부터 몰아쳐나오는 폭풍을 분광기를 이용하여 구체적으로 포착해 냈다는 점. 둘째, 이 폭풍의 속도와 이 폭풍이 밀어내는 에너지 총량을 계산할 수 있었다는 점. 셋째, 이처럼 알아낸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은하의 성장과 관련된 우주론적 수수께끼 중 일부에 대해 답이 도출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각각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버지니아폴리테크닉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나훔 아라브(Nahum Arav)가 이끄는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총 13개의 퀘이사 폭..
2020.05.09 -
최신천문뉴스브리핑 7. 헤비급 별의 탄생 비밀
코로나 19가 바야흐로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최신 천문뉴스브리핑을 만드는데 참고하는 미국과 유럽의 천문 사이트들도 올스톱상태입니다. 간혹 코로나 19로 인해서 시설을 폐쇄한다는 공고 정도만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유럽우주국 허블사이트에서 뉴스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바로 무거운 별의 생성에 대한 수수께끼인데요. 뉴스는 무거운 별의 생성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렸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그냥 현재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많은 천문학자들이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건 그렇고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연구 중인 천체에 대한 멋진 사진이 있으니 함께 보면 어떻겠니? 라는 의미로 올라온 포토릴리스 뉴스입니다. 질량이 무거운 별의 생성 원인에 대한 수수께끼가 있다고 합니다. 별들은 ..
2020.05.09 -
HR 6819 :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이 발견된 다중천체계
Credit: ESO/L. Calcada 그림 1> 이 그림은 삼중천체계 HR 6819를 구성하는 천체들의 궤도를 그린 상상화이다. 이 삼중천체계는 하나의 별과 이번에 새로 발견된 블랙홀(붉은색 선)으로 구성된 안쪽 이중천체계와 이들을 넓은 궤도로 둘러싸고 있는 또 하나의 별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팀은 이곳을 두 개의 별로 구성된 이중별계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자 세 번째 천체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그 세 번째 천체가 블랙홀이었던 것이다. 이 블랙홀은 지금까지 발견된 블랙홀로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이다. 블랙홀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중력을 통해 그 존재를 드러낸다. HR 6819에서 블랙홀은 중력을 행사하여 밝게 빛나는 안쪽 별의 궤도를 유지시키고 있다. 안쪽 한 쌍의..
2020.05.07 -
NGC 2014와 NGC 2020 :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30주년 기념 릴리즈
CREDITS:NASA, ESA and STScI 사진 설명 : 우주의 산호초(Cosmic Reef)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지난 30년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수많은 별들의 육아실 사진들 중 단연 포토제닉이라 할 수 있을만한 사진이다. 이 지역은 태양보다 최소 10배 이상의 질량을 가진 별들이 뿜어내는 강력한 빛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 태양이 100억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이 별들은 고작 수백만 년 밖에 살지 못하는 별들이다. NGC 2014(우측 상단)의 한가운데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우리 태양보다 10배에서 20배의 질량을 가진 밝고 무거운 별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별들로부터 쏟아져나오는 자외선 복사가 그 주위의 고밀도 가스를 가열시키고 있다. 이 무거운 별들은 또한 고..
2020.05.05 -
포말하우트 b(Fomalhaut b)의 정체 : 미행성체 간의 충돌 흔적일까?
CREDITS: NASA, ESA, and A. Gaspar and G. Rieke (University of Arizona) 사진 1> 이 표는 수년 간에 걸쳐 촬영된 허블우주망원경의 사진을 근거로 천문학자들이 진행한 연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외계행성계에서 발생한 행성체 간의 충돌 여파를 처음으로 관측한 증거로 간주되고 있다. 왼쪽 사진은 25광년 거리의 포말하우트와 포말하우트를 둘러싸고 있는 방대한 얼음 파편 고리를 보여주고 있다. 포말하우트 자체는 너무도 밝기 때문에 먼지고리가 드러날 수 있도록 별의 광채를 막아내는 가림원반이 사용되었다. 2008년, 천문학자들은 처음으로 외계행성을 직접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외계행성 후보 천체는 2014년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에..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