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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과 별일주
지난 2018년 1월 31일, 유유히 흐르는 개기월식을 지구 야간반구 전역에서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월식은 올해 발생할 3개의 개기월식 중 첫번째 월식이었다. 이 드라마틱한 타임랩스 사진은 중국 북부 허베이성에서 3시간 이상에 걸쳐 촬영한 이 천상의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삼각대 위에 고정된 카메라는 청명한 지구의 밤하늘을 미끄러져 흘러가는 보름달을 보여주고 있다. 일식이 일어나기 직전과 직후 너무나도 밝은 달은 약 1시간 16분 간 지속된 어둡고 붉은 개기월식이 보여주는 좁은 폭과 어우려져 마치 나비넥타이와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천구의 적도 위 아래로 동심원을 그리는 다채로운 색깔의 별궤적이 담겨 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8년 2월 8일 자) https:..
2018.07.05 -
NGC 7331
Image Credit & License: ESA/Hubble & NASA/D. Milisavljevic (Purdue University) 거대하고 아름다운 나선은하 NGC 7331은 자주 미리내의 유사 은하로 언급되곤 한다. 북반구 페가수스 자리에 5천만 광년 떨어져 있는 NGC 7331은 일찌기 나선형 성운으로서 알려져 있었고, 실제로 매우 밝은 은하 중 하나임에도 18세기 찰스 메시에의 유명한 천체목록인 메시에 목록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천체이다. 이 은하의 원반은 거의 우리 시야각도에 모로 누워있기 때문에 오랜 망원경 노출을 통해 강한 원근감을 느껴지는 사진이 촬영되곤 한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에는 검은 먼지띠들과 무겁고 어린 별들을 가득 품고 있는 푸른색의 별무리들, 또한 별들이..
2018.07.05 -
NGC 474
NGC 474 은하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여러 겹으로 나타나고 있는 복사층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상대적으로 특징없는 외양을 가진 타원은하에 예상 밖의 특징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와 같은 다층 구조의 원인은 현재로서 알려진 것은 없지만 과거 수십억년 동안 여러 작은 은하들이 흡수되면서 발생한 중력조석 작용의 결과일 수 있다. 마치 연못위에 퍼지는 파동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다층 구조는 NGC 474 바로 위에 자리잡은 나선은하와의 충돌이 지속되면서 이 거대 은하 전반에 고밀도 파동이 발생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다. 실제 원인이 무엇일지는 차치하고 이 사진은, 최소 몇몇 타원은하들은 가까운 과거에 형성되었다는 주장이 점점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또한 대부분의 거대 은..
2018.07.05 -
NGC 7635
Image Credit: Göran Nilsson & The Liverpool Telescope 이 사진에는 거품과 구름의 대결이 담겨 있다. NGC 7635로 등재되어 있는 거품성운은 거품 안쪽 우측에 푸른색으로 보이는 무거운 별 BD+602522로부터 몰아쳐나오는 별폭풍에 의해 부풀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 거품의 바로 옆에는 거대한 분자구름이 자리잡고 있다. 이 분자구름이 오른쪽 멀리 붉은색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억누를수 없는 힘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천체와 흥미로운 방법으로 맞닥뜨리고 있다. 이 분자구름은 거품가스의 팽창을 품을 수 있지만 이 거품의 중심별로부터 쏟아져나오는 고온 복사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이 고온 복사는 분자 구름 내의 고밀도 지역을 가열시켜 빛을 뿜어내고 있다. 약 10광년의..
2018.07.05 -
금성과 삼중자외선으로 담아낸 태양
독특한 일식이 지난 2012년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면서 일어난다. 그런데 당시 일식은 금성이 연출해냈다. 달이 태양을 가리면서 일식이 일어나듯이 금성 역시 점점 얇은 초승달 모양에 다다르면서 태양과 일직선 상에 도열하게 되었다. 마침내 완벽한 일직선 상에 접어선 금성은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금성이 연출한 검은 점이 태양을 가로질러 갔다. 이 현상을 기술적으로는 '평소와 달리 엄청나게 거대한 불의 고리를 연출하는 금성에 의한 금환일식'이라 이름지을 수 있을 것이다. 엄폐가 일어나는 동안 촬영된 태양은 태양역학위성 SDO에 의해 자외선 상의 세가지 색깔로 촬영되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어두운 지역은 코로나 구멍에 해당한다. 몇 시간 후 궤도운동을 계속하는 ..
2018.07.05 -
월식의 달과 M44
지구가 만들어낸 어두운 그림자는 우주공간으로 뻗어나간 꼬깔과 같은 형태를 만들어낸다. 월식이 일어나는 동안 이 꼬깔의 횡단면은 달 정도의 거리에서 보다 쉽게 눈에 띤다. 지난 1월 31일 촬영된 이 합성사진에서 지구가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달을 물들이는 붉은 빛으로 촬영되었다. 달의 궤도를 따라 늘어선 지구의 그림자가 월식이 일어나기 전과 후, 그리고 한참 월식이 진행중이던 때 촬영된 이 세 장의 사진에서 묘사되고 있다. 상단 우측으로 월식이 일어나는 동안 더욱더 쉽게 볼 수 있었던 천체는 지구로부터 가장 가까운 거대 별무리 중 하나인 M44이다. 채 600 광년이 되지 않는 M44는 프레세페성단 또는 벌집성단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8년 2월 3일 자) ..
201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