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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동생들과 제주 여행
평생을 아파트에서 살다 이제는 나보다도 늙어버린 강아지들과 함께 제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진 1> 산청 채울집에서 분주하게 여행을 준비하는 중입니다. 저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가 하늘이, 뒤에 서 있는 아이가 하나입니다. 말티는 털빨이라는데,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시원하게 밀어줬습니다. 부산에서 2박의 일정을 보내고 고흥에서 1박, 제주에서 2박을 보내고 서울 신정동 집으로 복귀해야 하는 빡센 일정입니다. 모쪼록 기나긴 여정 잘 버텨주기를 바라며 길을 나섰습니다. 사진 2> 하나는 바깥에 관심이 많습니다. 산책을 나가면 항상 나와 하늘이 오빠가 지쳐 떨어질때까지 돌아다닙니다. 사진 3> 에어비앤비로 잡은 반려견 동반가능한 숙소에서 바라본 해운대 풍경입니다. 에어비앤비 쵝오~ 사진 4> 저녁식사 준비 사진..
2020.06.02 -
루만 16A를 통해 배우는 쏠쏠한 지식 - 천대넓얕 4회
아마추어천문인들의 천문지식 업그레이드를 위한 방송. 천문학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천대넓얕) 4회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2020년 5월 5일 NASA 허블 사이트에서 발표된 루만 16A(Luhman 16A)의 대기 구조에 대한 뉴스를 다룹니다. 뉴스원문 : https://hubblesite.org/contents/news-... 뉴스번역문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9939 아스트로피지컬저널 개재논문 : https://iopscience.iop.org/article/10... 본 뉴스에서 아마추어천문인이 흥미를 느낄만한 요소로 다음 세 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첫째. 복잡한 천체 명을 읽는 법입니다. 6.5광년 거리의 갈색왜성 루만16AB의 공식 명칭은 W..
2020.06.01 -
어떤 리더.
2020년 5월 23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경남지부 3급 천문지도사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영광스럽게도 개막강연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자리가 자리인만큼,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추가하여 강연 파일과 내용을 새롭게 구성하였고 저 스스로 만족스러운 강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1> 푸르른 자연의 색깔 가득한 5월의 성곡오색 별빛마을. 사진 2>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사회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3급 천문지도사 연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체온 측정과 명부 작성, 손소독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연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많은 분들의 따사로운 손길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3> 연수생들에게 배부될 교재입니다. 3급 천문지도사 교재 외에도 부교재로 Messier Marathon..
2020.06.01 -
가장 밝은 별로부터의 '거리'가 원시행성원반의 존재를 결정한다.
Credit: NASA, ESA,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A. Nota (ESA/STScI), and the Westerlund 2 Science Team 사진 1> 이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 25주년 기념으로 발표된 웨스터룬드 2(Westerlund 2)의 중심부를 보여주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되어 있는 근적외선카메라는 먼지가득한 환경을 투시하여 별들의 육아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성단 중심에 빽빽하게 몰려 있는 별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Credit: NASA, ESA,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A. Nota (ESA/STScI), and the Westerlund 2 Scien..
2020.06.01 -
세 번째 전투화
길이 아닌 곳으로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은 후 전투화를 신기 시작했다. 두 번째 전투화가 고장나면서 이번에 세 번째 전투화를 마련했다. 전투화를 신기 시작한건 전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는 투의 그런 대단한 결심 때문이 아니라, 그저 뱀을 굉장히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전투화의 '전투'라는 단어가 맘에 안 들어 장화를 신어볼까도 했지만, 장화로는 아무래도 등산이 어려울 것 같아 계속 전투화를 신기로 했다. 세 번째 전투화의 끈을 묶으며 과연 내가 길이 아닌 곳으로 얼마나 걸어왔는지 돌아보았다. 가야할 곳은 보이지도 않는데 헤쳐 온 길이래봐야 얼마 되지 않는다. 뒤죽박죽, 문제 투성이다. 세 번째 전투화는 유독 나의 발에 많은 상처를 만들고 있다. 뭔가 다루기 쉽지 않은 놈을 만난 것 같다. 하지만 친해만..
2020.05.31 -
목성의 깊은 대기를 관측하다
CREDITS: NASA, ESA, and M.H. Wong (UC Berkeley) and team 사진 1> 목성의 대적반을 담은 이 사진들은 2018년 4월 1일 허블우주망원경과 제미니천문대의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두 개의 관측 설비로 거의 동시에 수집된 데이터를 합쳐 대적반에 보이는 검은 구조물들이 특정 물질 덩어리가 아니라 구멍이라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상단 왼쪽과 하단 왼쪽 사진 :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가시광선 사진으로서 대적반 내에 태양빛을 반사해 내고 있는 구름들 사이로 검은 구조물들이 보인다. 상단 우측 : 동일한 지역을 제미니천문대에서 촬영한 열적외선 사진으로 적외선 에너지로 방출되고 있는 열을 볼 수 있다. 구름이 겹쳐진 차가운 지역은 검게 ..
202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