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별과 하늘의 이야기/하늘앓이 - 별지기의 이야기들(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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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을 맞바꾸기 - 2019 칠레 개기일식 알현기
사진1> 칠레 아타카마 사막. 저 멀리 산 위에 보이는 것이 ESO 라실라 천문대입니다. 제게는 꿈같은 순간, 꿈이 이뤄지는 것을 눈앞에 둔 순간이었습니다. 1999년, 대학에서 칠레 아옌데 정권의 등장과 몰락을 배우던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와 많이 비슷한 칠레의 역사를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었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 칠레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별을 보게 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남반구의 하늘을 보러 호주를 향할 때도 저는 구태여 칠레를 꼭 가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러던 와중에 유럽남부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이하 ESO)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2013년 8월 14일부터는 ESO에서 발표하는 천문뉴스를 번역하여 제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2019.07.12 -
가야산 미리내
바위가 밀고 올라와 산이 되었다 그 바위는 그렇게 그 하늘을 그리워 하였다 바라보며 그리워하다 어느새 산이 되어버린 사랑 가야산 상아덤, 2019년 5월 4일 02시
2019.06.14 -
단 하루, 여러 밤 - 2019년 경남 메시에 마라톤 후기
메시에 마라톤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주로 춥고 배고픈 별보기를 하는 저로서는 여러 별지기들과 함께 같은 대상을 훑어나가는 메시에 마라톤이 얼마나 고마운 행사인지 모릅니다. 특히 올해는 경남 산청에서 열리는 메시에 마라톤과 강원도 횡성에서 열리는 메시에 마라톤 일정이 다르..
2019.04.02 -
아마추어리즘의 정수 - 이대암 선생님 강연 후기
사진 1> 이대암 선생님께서 2009년 3월 27일 촬영하신 C/2009 F6 혜성 사진 이 혜성은 Yi-SWAN 혜성으로 명명되었습니다. Yi는 이대암 선생님의 성이며 SWAN은 며칠 후 이 혜성을 촬영한 Solar Wind ANisotropy 위성의 약자입니다. IAU로부터 한국인의 혜성발견이 처음으로 인정된 것이 10년 전이라고 합..
2019.03.28 -
포토클램 천체용 삼각대 사용기
별을 만나러 갈 때 가장 어려운 점을 꼽으라면 집에서 관측 장비를 하나하나 챙겨서 차에 옮겨 싣는 일입니다. 이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 많은 짐들을 옮기려고 각종 장비들을 규격화된 가방 안에 수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규격화된 가방에 넣기가 어려운 게 있으니 바로 삼각대입니다. 길이가 있다보니 현관문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때도 좌우를 잘 맞춰 움직여야 하죠. 사진1> 항상 가지고 다니는 삼각대 하나는 적도의용, 하나는 경위대용입니다. 집안에서도 삼각대는 어딘가 삐죽 튀어나와 가지런한 정돈을 방해하는 장비입니다. 그러다보니 삼각대는 결국 항상 차 트렁크의 한켠을 차지하게 되었고, 그마만큼 연비를 갉아먹는 장비가 되었죠.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관측과 촬영 횟수가 증가할수록 삼각대만큼 중요한 장비..
2019.03.03 -
우라노를 그대 품안에 ^^
전자별지도가 대세를 이루는 요즘이지만 저는 여전히 종이별지도가 좋습니다. 탁자를 펴고 별지도를 펴고 청명한 하늘아래 앉아 있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죠. 사람이 아날로그해서 그런지 그 순간 스마트 디바이스를 들여다보고 있는 건 별로 낭만적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