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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까지의 거리를 재는 방법 - 마지막회 -
5. 밝기가 변하는 별. 마치 스모그가 대낮의 푸른 하늘을 뒤덮어 뿌연 하늘로 만들어버리듯이, 도시의 밤을 장식하는 수많은 인공 빛들은 검은 밤하늘을 뿌옇게 만들면서 별들을 우리의 밤하늘로부터 앗아가버렸다. 이를 일컬어 빛공해(광해)라고 하는데, 어렸을 적 등화관제 민방위 훈련이 있었던 밤이나, 혹은 시골에서 밤하늘을 온통 뒤덮었던 별들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 별들 하나하나가 말 그대로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었음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별은 별 자체가 빛난다기 보다는 별 빛이 대기중에 산란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게중에는 정말 반짝반짝 밝기가 변하는 별들이 있었고, 바로 이 별의 발견을 통해 천문학에서는 천체간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을 뽑아낼 ..
2009.01.28 -
NGC 7635
거대한 질량의 별로부터 불어나온 성간폭풍이 흡사 유령과도 같은 모습을 만들어냈다. NGC 7635로 등재되어 있는 이 천체는 거품성운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소 알파 필터로 장기간 노출을 통해 찰영된 이 사진은 이 천체와 그 주변 환경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비록 이 사진에는 섬세한 모습으로 나타나있지만, 거품 자체의 지름은 무려 10광년으로서 이곳에 대단히 파괴적인 사건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중앙 거품속 우측 상단의 밝고 뜨거운 별은 울프-레이예 별로서 태양보다 10배에서 20배 정도의 질량을 가진 별이다. 이 별로부터 뿜어져 나온 격렬한 성간폭풍과 강력한 복사로 인해 불타고 있는 가스들이 주위 고밀도의 분자구름들을 밀쳐내고 있다. 이 성운은 카시오페이아 자리 방향으로 약 1..
2009.01.25 -
NGC 2419
천체망원경으로 촬영된, 3개의 주요 천체가 보이는 이 사진은 살쾡이자리를 촬영한 것으로 오른쪽 상단 두 개의 천체는 우리와 가까운 별이며, 중앙에 보이는 세번째 천체가 지구로부터 30만광년 떨어진 구상성단 NGC 2419이다. NGC 2419는 간혹 우주의 방랑자로 불리기도 하는데, 우리은하의 ..
2009.01.25 -
화성 구세프 크레이터 내부 전경사진
만약 당신이 화성에 서 있다면 어떤 광경을 보게 될까? 이 사진은 지난 1년간 화성탐사로봇 로보틱 스피릿호가 촬영한 대단히 인상적인 화성의 360도 파노라마 사진이다. 200번 이상의 노출을 통해 얻어진 이 사진은 스피릿 호의 화성 착륙 5주년을 기념하는 일환으로 공개되었다. 이 사진은 스피릿 호가 겨울을 나는 동안 위치하고 있는, Home Plate라 불리는 화성에 드물게 존재하는 고원근처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에는 구세프 크레이터 안에 위치하고 있는 바위들과 언덕들, 산봉우리와 능성과 평원, 그리고 스피릿 호가 남긴 트랙자국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이 사진의 색체는 인간이 육안으로 바라보았을 때의 색채와 거의 일치되어 있으며 유명한 우주화가인 채슬리 본스텔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의 이름으로는 그의 ..
2009.01.25 -
화성에서 메탄을 발견하다.
왜 화성에는 메탄이 존재하는 것일까? 아무도 그 이유를 확신하지 못한다. 중요한 사실은 지난 주 화성대기에서 메탄이 발견됐다는 것인데, 이는 이미 2003년도에 제기된 논증을 지지하는 것이다. 화성에 메탄이 존재한다는 확증은 지구상의 거대한 망원경을 이용한 분광분석을 통해 화성에서 흡수되는 특정 대역의 컬러를 지구에서의 흡수양상과 비교했을 때, 메탄 성분 대역이 정확이 일치한다는 사실로 발견되었다. 화성의 대기가 지구에서와 같이 차폐되지 않고 우주에 개방된 상황이어서 메탄은 몇 년간에 파괴되고 말 것인데, 현재 이 가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화성의 지표에서 현재 이 가스가 방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에 대한 한 가지 가능성은 과거 혹은 현재에 지하에 미생물이 있었거나, 혹은 존재..
2009.01.20 -
토성의 위성 하이페리온
하이페리온의 기이한 크레이터 바닥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이를 알아내기 위해 토성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가 2005년, 스펀지처럼 생긴 이 위성에 접근하여 유례없이 세밀한 사진을 촬영하였다. 과장된 색으로 표현되어 있는 이 사진에는 괴상한 형태의 크레이터들로 뒤덮힌 하이페리온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사진에서 약간씩 다른 색체로 표현된 부분은 표면의 구성성분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크레이터의 바닥에는 아직은 그 성분을 알 수 없는 검은 물질들로 덮여있다. 이 사진에 대한 검토결과, 밝게 나타난 부분은 이런 검은 물질들이 장소에 따라 고작 수십미터 정도의 두깨로밖에 쌓여있지 않음을 알게 해 주었다. 지름 250킬로미터의 위성 하이페리온은 자전형태가 일..
200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