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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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그림자
어둡게 보이는 부분은 본영이라 불리는 행성 지구의 그림자이다. 우주공간에 원뿔 모양처럼 뻗어있는 이 그림자는 원형으로 가로지르는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월식을 통해 그 모습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본영의 전체 모습은 월식 단계에 접어든 달보다도 훨씬 큰 규모를 가..
2013.05.04 -
해왕성과 트리톤
외행성계를 조용히 항해하던 보이저 2호가 초승달 모양의 해왕성과 트리톤을 촬영한 것은 1989년의 일이었다. 거대한 가스 행성과 구름이 가득 들어찬 그 위성의 모습을 우아하게 담아낸 이 사진은 보이저 호가 막 이 행성을 근접 통과한 이후에 촬영되었다. 지구는 해왕성으로부터 태양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초승달 모양의 해왕성은 지구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이처럼 독특한 위치에서 해왕성을 바라본 결과, 우리에게 익숙한 푸른색조는 사라지고 태양빛이 전면에 분산되면서 마치 해질녁의 모습처럼 붉은 빛이 감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왕성은 천왕성보다는 작지만 훨씬 무거운 질량을 가진 행성이며 몇 개의 어두운 고리를 가지고 있고, 태양으로부터 받는 빛보다 훨씬 받은 빛을 복사해내고 있는 행성이다. 출처 :..
2013.04.29 -
달과 토성
2007년, 서쪽 밤하늘을 금성과 사이좋게 나눠가진뒤 며칠 후에 달은 토성을 향해 움직였다. 실제로 이때 토성의 전면을 지나는 달의 모습이 유럽과 북아프리카, 서아시아에서 목격되었다. 달과 행성들은 황도면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엄폐 현상은 드문 현상은 아니지..
2013.04.07 -
토성고리면을 공전하는 토성의 위성들
토성 고리 평면을 공전하고 있는 토성의 달들은 이 거대 가스상 행성의 고리 측면을 지금껏 지켜봐왔다. 물론 카시니호가 토성 고리 평면을 근접통과하는 동안 이 달들이 바라보는 멋진 광경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2011년 4월에 카시니호가 촬영한 이 사진에는 고리 중앙부분을 가로지르며 가늘게 잘려나간 모습도 함께 담겨 있다. 사진의 왼쪽으로는 한 밤을 맞고 있는 토성의 야간반구가 보이는 한편, 아직 태양빛을 반사해내고 있는 고리 상단부의 모습이 보인다. 중앙 바로 위로 보이는 지름 1500킬로미터의 레아는 토성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달이며, 사진에서는 카시니호에 가장 가까운 거리인 220만 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레아의 오른쪽으로 보이는 밝게 빛나는 달은 지름 500킬로미터의 엔켈라두..
2013.04.01 -
달의 중력 지도
달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이를 알아내기 위해 NASA에서 발사한 한 쌍의 '중력 및 내부 탐사 위성(the Gravity Recovery and Interior Laboratory satellites, 이하 GRAIL)'이 달 표면의 중력에 대한 유례없는 세밀한 지도를 그려냈다. 이 사진은 GRAIL이 그려낸 달의 중력지도로서 중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곳..
2013.03.19 -
비행기와 달과 목성
때때로 달 쪽으로는 여러 풍경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 주, 우리 달은 목성의 바로 앞을 지나갔다. 호주의 뉴사우스 웨일즈에서 이 비범한 광경을 촬영하는 동안 천체사진작가는 근처의 항공기가 달의 전면을 지나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퍼뜩 떠올리곤, 짧은 순간 발생할 이 광경을 촬영하기 위해 급히 그의 카메라를 재배치하였다. 그리고 바램대로, 아주 짧은 순간 항공기와, 달, 그리고 목성이 일렬로 늘어선 사진이 한 컷에 들어왔다. 바로 이 사진이 그 결과물이다. 그러나 오랜동안의 노출을 이용하여 목성의 달인 이오와 칼리스토, 그리고 유로파(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를 함께 담고자 했던 이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불행히도 이 세 개의 달들은 곧 사라졌고, 채 1초도 되지 않아 비행기는 달로..
201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