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bula(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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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수자리 삼총사
사진에 나타나 있는 세개의 밝은 성운들은 궁수자리 방향을 망원경으로 관측할 때 자주 눈에 띄는 천체이며 우리 은하의 중심부, 별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곳을 배경으로 몰려 있는 천체들이다. 18세기 천체관측자인 찰스 메시에는 이 천체 중 두 개를 목록에 등재하였는데 중심에서 왼쪽에 있는 거대한 성운을 M8로, 그리고 우측에 보이는 다채로운 색깔의 천체를 M20으로 등재하였다. 세번째 천체는 NGC 6559로서 M8의 바로 위에 있으며 검은 먼지대역에 의해 M8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천체이다. 3개 천체 모두 새로운 별들을 왕성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별들의 육아실이며 약 5천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백광년 이상에 걸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M8은 라군성운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M20은 삼엽성운이라..
2012.06.03 -
전갈자리의 반사성운과 발광성운
우주의 먼지 구름이 뒤편의 별빛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 먼지구름들은 근처에 있는 별빛을 반사하기도 한다. 밝은 별들은 가시광 대역에서 파란빛을 우세하게 복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성간 먼지 구름에 뿌려지는 빛 역시 붉은색보다는 파란색이 더 많이 뿌려지게 되고 따라서 반사 성운들은 파란색을 띠게 된다. 아주 적절한 예가 전갈자리의 머리부분을 촬영한 이 사진에 담겨있다. 전갈자리 파이 별과 델타 별(각각 상단 왼쪽과 하단 오른쪽)에서 뿜어지는 고온의 밝은 빛이 파란색의 반사성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물론 붉은 색의 발광성운 역시 뜨거운 별의 고에너지 복사에 의해 만들어진다. 적외선 광자들이 성간 먼지구름의 수소원자에서 전자를 분리시켜 이온화시키고, 이 전자들이 다시 재결합을 할 때 붉은 색의 알..
2012.05.27 -
오메가 성운(Omega Nebula) 중심부
오메가 성운으로 알려져 있는 어두운 우주먼지와 분자 가스의 깊숙이에서는 새로운 별들의 탄생이 계속되고 있다. 허블 ACS 카메라가 촬영한 이 사진에는 새로운 별들이 생성되고 있는 이 유명한 지역의 세부 모습이 담겨져 있다. 오메가 성운의 중심부를 장식하고 있는 검은 먼지 필라멘..
2012.05.06 -
카리나 성운의 증발하는 거품들
이것은 살아있는 생명체는 아니지만 -- 죽어가고 있기는 하다. 사진 오른쪽 상단으로 둥둥 떠 있는 듯이 보이는, 카리나성운에서 발견된 범상치 않아보이는 거품들은 '증발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근처에 있는 별들로부터 쏟아져나온 고에너지 빛과 폭풍들이 검은 먼지덩어리들을 찢어놓으면서 불투명한 모종의 형태를 만들고 있다. 얄궂게도 어두운 분자구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거품들은 그 품에서 새로운 별들을 탄생시키고, 그렇게 탄생된 별들에 의해 파괴되고 만다. 우주의 산들이 둥둥 떠나니는 이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에 의해 촬영되었으며 사진의 너비는 고작 몇 광월(개월) 정도이다. 카리나 대 성운은 폭이 30광년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우리로부터는 약 7500광년 떨어져 있다. 이 성운은..
2012.04.23 -
the Cygnus Loop Nebula
뜨겁게 가열된 먼지의 성긴 덩굴과 자외선에서 밝게 불타오르는 가스를 담은 시그너스 루프 성운의 이 사진은 NASA의 은하진화탐사위성(GALEX, Galaxy Evolution Explorer)에 의해 촬영되었다. 1500광년 거리에 위치하는 이 성운은 대략 5천년 전에서 8천년 전 사이에 거대질량의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후 남은 잔해이다. 시그너스 루프는 밤하늘의 보름달의 3배가 넘는 영역에 뻗어있으며 백조자리에서 백조의 날개 중 하나에 이어져 붙어 있다. 자외선에서 탐지되는 가스와 먼지의 필라멘트들은 아직도 폭파지점에서 바깥쪽으로 팽창하고 있는 초신성의 폭발충격파에 의해 가열되었다. 원래의 초신성은 지구에서 육안으로 명확히 보일 정도로 밝았을 것이다. 출처 :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Je..
2012.04.02 -
바다갈매기 성운
불타오르는 가스와 먼지의 광활한 영역을 촬영한 이 사진에는 바다갈매기 성운이라는 대중적인 별명이 붙은 새의 형상을 한 천체가 담겨 있다. 새 모습의 이 천체가 차지하고 있는 영역은 하늘의 1.6도 범위로서 큰개자리의 알파별인 시리우스 별 근처에, 우리 은하의 평면을 가로지르며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이 사진에는 천체목록으로 등재된 다른 천체들도 담겨있다. NGC 2373으로 등재된 소규모 밀집 발광지역의 경우, 새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쳔체로서 거대질량의 별을 품고 있는 천체이다. (사진 중앙의 바로 위로 보이는 이 천체는 앵무새 성운이라 불리기도 한다.) 바다갈매기의 날개모양을 이루고 있는 아치는 IC 2177이다. 가스와 먼지가 젊은 별에 의해 전리수소를 형성하면서 붉은 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 천체..
2012.03.08